한진해운, ‘THE 얼라이언스’ 가입 경쟁력은 ‘동서항로’

입력 2016-05-15 22:40 수정 2016-05-16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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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얼라이언스’ 동서항로 공급 선복량 비교(한진해운)
▲‘THE 얼라이언스’ 동서항로 공급 선복량 비교(한진해운)

한진해운이 자율협약을 통한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등 악조건 속에서도 ‘THE 얼라이언스’에 합류하게 된 것은 동서항로 경쟁력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이 글로벌 5개 선사와 함께 ‘THE 얼라이언스’ 출범을 공식화한 가운데 참여 배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얼라이언스는 글로벌 해운사들끼리 체결하는 공동 운항 서비스 협정, 또는 선사들의 집합체를 의미한다. 선사들은 항로의 공유, 환적 가능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활용하면서 다른 선사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님기 위해 이를 결성한다. 얼라이언스 계약은 일반적으로 5~10년 단의로 계약이 이뤄진다.

이번 한진해운을 포함한 6개 선사간의 ‘THE 얼라이언스’ 결성은 선사간 선대규모, 시장점유율, 네트워크, 신뢰성, 협업 역량, 시너지 창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충분한 논의와 검토를 거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해운은 이러한 요건을 모두 충족시키며 얼라이언스 내 각 선사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한 것이 얼라이언스 참여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THE 얼라이언스’는 주력이 동서항로인데 이 분야에서 가장 높은 선복 공급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곳은 한진해운이다. 4월 해외 해운 전문지인 ‘Alphaliner Monthly Monitor Report’의 선사별 컨테이너 시장 항로별 선복점유율을 살펴보면 한진해운이 1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NYK, K-Line, MOL, 하팍로이드, 양밍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유럽항로 역시 한진해운은 하팍로이드에 이어 2위다. 아시아-구주 항로만을 살펴보면 한진해운은 5.4%의 점유율로 하팍로이드의 3.0%에 앞서고 있다.

한진해운은 현재 컨테이너선, 벌크선 등 151여 척의 선박으로 전 세계 75여개 정기항로를 운영하며 연간 1억300톤 이상의 화문을 수송하고 있다. 선복량 기준으로는 지난해 5월 기준 세계 8위에 해당하며 수송실적 기준으로는 아시아발 미주향은 7.4%로 세계 4위, 아시아발 구주향은 4.6%로 세계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진해운은 안정적인 하역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세계 주요 항만에 총 11개의 전용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000만톤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하고 있다. 신규 선사와 서비스 유치노력을 비롯해 터미널 시설을 이용한 다양한 부대 사업을 개발해 수익구조 개선에 힘써오고 있으며, 생산성 향상과 운영 효율화를 통한 터미널 효율성 제고, 경쟁력 확보에 주력 중이다.

또한 이달말에는 아시아-미서안 서비스를 개시한다. 중국 상하이에서 미국 서안 롱비치항을 400톤급 컨테이너선 5척을 투입해 직기항으로 연결하며 기존 13~14일 소요되던 운송기간은 11일로 단축한다. 지난달에는 북구 주력 노선인 NE6의 운항일수를 단축해 프리미엄 익스프레스 서비스로 재편하기도 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동서항로에서 가장 높은 선복 공급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한진해운의 ‘THE 얼라이언스’ 참여는 당연한 결과”라며 “한진해운은 얼라이언스 재편에 따른 콘셉트 변화 속에서도 멤버 선사간 구체적 협의를 진행해온 만큼 화주 선호도의 제고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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