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쇼크 어디까지…주가, ‘아이폰7’ 비관론에 2년래 최저치 추락

입력 2016-05-13 08:42 수정 2016-05-1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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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 하반기 출하량 전년비 70~80% 수준으로 추락 전망…아이폰7 성능 향상 기대 못 미칠 듯

애플의 앞날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분기 매출과 아이폰 판매의 첫 감소에 이어 전망도 어두운 상황이다. 이에 주가도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대만 부품공급업체들이 올 하반기에 애플로부터 작년보다 훨씬 적게 주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12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고가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올 가을 출시될 차기 모델인 ‘아이폰7’에서 눈에 띄는 성능 향상이 부족한 점이 애플 수주량 감소의 주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한 소식통은 “공급업체들은 지난해와 비교해 애플로부터 하반기 수주가 줄어들고 있다”며 “올해 판매 정점 시즌이 지난 수 년 간보다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특히 애플에 아이폰용 메인 프로세스를 공급하는 대만 TSMC의 출하량이 하반기에 전년 대비 70~80% 수준으로 추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TSMC는 아이폰7에 들어갈 A10 칩을 독점 공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미국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애플이 삼성전자 등 다른 공급처를 추가하거나 아이폰7 판매에 대해 애플 자체가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등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애플 아이폰을 위탁생산하는 대만 페가트론도 전망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페가트론의 제이슨 청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일 “이번 2분기에 바닥을 칠 것으로 보지만 상반기에는 좋은 소식이 전혀 없었다”며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나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일부 불리한 불확실성 때문에 여전히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하반기 애플 아이폰 판매에 대한 비관론에 이날 애플 주가는 장중 한때 90달러 밑으로 떨어지고 시가총액 1위 자리도 구글 모회사 알파벳에 잠시 빼앗기기도 했다. 결국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2.4% 급락한 90.34달러로 지난 2014년 6월 이후 최저치로 마감했다.

애즈베리 리서치의 존 코사르 수석 시장 투자전략가는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애플 주가가 92달러 밑으로 떨어지면 향후 추가로 8달러 더 하락할 수 있다”며 “이는 뉴욕증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에도 심각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콧 레들러 T3라이브닷컴 파트너도 애플 주가의 심리적 저항선이 92달러임을 지적하면서 “이 선이 무너졌기 때문에 주가가 70달러 선으로 후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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