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업계 올해 임금 인상율 한자릿 수

입력 2007-07-0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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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수준 '빈익빈 부익부' 현상 심화

손해보험사들의 임금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구체적인 인상율과 임직원 복지정책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9일 손보업게에 따르면 메리츠화재, 제일화재, 현대해상, 흥국쌍용화재, LIG손보, 서울보증보험 등 6개 회사는 올해 임금을 소폭 인상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상율은 현대해상이 총액 7.5%로 가장 높았고 그뒤를 이어 흥국쌍용화재가 5%로 많은 인상율을 보였다. 제일화재 기본급 4%, 메리츠화재 총액 3.5%, LIG손보 기본 급 3% 등 대부분의 손보사들이 한자리 인상율을 보였다.

반면 한화손보, 그린화재 등 지난해 실적이 부진한 회사들은 임금을 동결했고 대한화재는 퇴직금 누진제 폐지 조건으로 임금을 인상하는 안을 협의 중이다.

당초 대다수 노조에선 올해 두자릿수의 임금인상률을 제시하며 사측과 임금교섭을 진행했지만 손해보험사들은 경영여건 악화를 이유로 한자릿대 임금인상률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해상과 LIG손보, 서울보증보험 등은 기본급 인상 외에 상여금제도를 도입 실적이 좋을 경우 임금 인상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현대해상은 순이익 500억원 달성시 100%~500%의 상여금을 지급할 방침이며 LIG는 특별상여금 200%에 경상이익 1100억원 달성시 추가적으로 상여금을 지급항 방침이다.

임금인상안 뿐 아니라 기본적인 복지수준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임금을 올린 대부분의 회사들은 직원들 자기계발비, 주택보조금, 의료비등 지원제도를 강화하고 나섰다.

메리츠화재는 체력단련비를 늘리고 사택보증금도 3500만원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또 해외 문화체험 연수 확대를 통해 직원들의 견문을 넓혀주기로 했다.

현대해상은 선택적 복리 1인당 10만원 도입, 교통비, 주택보조금등을 지원할 계획이며 LIG손보도 의료비 배우자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주택보증금을 3000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 까지 늘렸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노사간 임금인상안과 단체협약 반복되고 있어 손보사들의 경영여건이 더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며 최근 손보업계 현안이 많고 경영환경이 악회고 있는 만큼 노조측도 원만한 협의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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