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우 전 옥시 대표 검찰 재출석…"남은 여생 참회"

입력 2016-05-09 10:11 수정 2016-05-09 10: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2차 조사를 위해 신현우 옥시레킷벤키저 전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의 최대 가해자로 지목된 옥시의 신현우(68) 전 대표가 9일 다시 검찰에 출석했다.

신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45분께 서울 서초동 검찰 청사에 모습을 드러내 "피해자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신 전 대표는 재소환 심정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남은 여생 참회하고 유가족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평생 봉사하는 인생을 살겠다"고 답했다. 살균제 유행성에 관해 논의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검찰에서 성실히 밝히겠다"고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부장검사)는 진 전 대표와 전직 옥시 연구소장 김모 씨를 상대로 2000년 '옥시싹싹 뉴가습기당번'을 제조·판매하는 과정에서 신 전 대표가 제품에 함유된 PHMG(폴리헥사 메틸렌 구아니딘)와 PGH(염화 에톡시 에틸 구아니딘)의 유해성을 알 수 있었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달 26일 신 전 대표를 조사한 검찰은 관련자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을 확인하고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신 전 대표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치상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다.

검찰은 이날 '세퓨'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 '버터플라이이펙트' 전 대표 오모 씨도 다시 불러 조사한다. 옥시 살균제를 모방해 세퓨 제품을 제조할 당시 인체 유해성을 미리 알 수 있었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살균제 원료물질을 사람이 흡입할 경우 유해할 수 있는데도 관련 실험을 하지 않았다면 오 씨에게도 업무상 과실치사·치상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뺑소니까지 추가된 김호중 '논란 목록'…팬들은 과잉보호 [해시태그]
  • 높아지는 대출문턱에 숨이 ‘턱’…신용점수 900점도 돈 빌리기 어렵다 [바늘구멍 대출문]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단독 대우건설, 캄보디아 물류 1위 기업과 부동산 개발사업 MOU 맺는다
  • 하이브 "민희진, 투자자 만난 적 없는 것처럼 국민 속여…'어도어 측' 표현 쓰지 말길"
  • 어린이ㆍ전기생활용품 등 80개 품목, KC 인증 없으면 해외직구 금지
  • 단독 위기의 태광그룹, 강정석 변호사 등 검찰‧경찰 출신 줄 영입
  • 막말·갑질보다 더 싫은 최악의 사수는 [데이터클립]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592,000
    • +5.29%
    • 이더리움
    • 4,161,000
    • +2.24%
    • 비트코인 캐시
    • 630,000
    • +4.65%
    • 리플
    • 716
    • +2.29%
    • 솔라나
    • 225,600
    • +11.85%
    • 에이다
    • 631
    • +4.3%
    • 이오스
    • 1,103
    • +4.55%
    • 트론
    • 173
    • -2.26%
    • 스텔라루멘
    • 149
    • +3.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800
    • +5.53%
    • 체인링크
    • 19,220
    • +5.32%
    • 샌드박스
    • 607
    • +5.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