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37주년 경부고속도로 小史

입력 2007-07-0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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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개통 37주년을 맞은 경부고속도로는 지난 1968년 경인고속도로에 이어 두번째로 착공됐으며 첫 부분 개통은 같은 해 12월 서울-오산간 45.5km를 개통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어 1969년에는 오산-천안구간, 천안-대전구간, 대구-부산 구간이 단계적으로 개통, 불과 3년을 약간 넘긴 않은 사이 민족의 대역사가 이루어졌다. 가장 난공사 구간이던 대전-대구 구간이 이듬해인 1970년 7월 7일 개통됨으로써 연 인원 892만8000명의 인력과 165만대의 건설 장비를 투입한 428km의 경부고속도로 건설의 대역사가 완성됐다.

고속도로의 총연장은 개통 당시 457.5km(경부선 428km, 경인선 29.5km)로 이용차량은 하루 9000여대에 불과했으나 37년이 지난 지금은 24개 노선 총연장 2874km로 하루 평균 316만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건설 당시 우리의 경제력은 고속도로 건설은 꿈도 꾸기 어려울 만큼 빈약했다. 1인당 GNP가 1968년에는 164 달러에 불과하던 것이 2006년 현재는 약 112배 증가한 18,372달러로 우리나라의 경제력이 얼마나 눈부시게 성장했는지 알 수 있다.

또한 1969년 경부고속도로 개통당시 1km당 1억원이었던 건설비용이 1987년 개통된 중부고속도로는 29억원, 최근에 개통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무려 350억원, 2007년 현재 전 노선별 평균 건설단가는 269억원으로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특히 총 건설비용 가운데 용지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경부고속도로는 4.6%에 불과했으나 중부고속도로 15%, 신갈-안산간 고속도로 30.3%,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44.3%로 용지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 경부고속도로 건설효과

경부고속도로 건설은 차량운행시간 단축 및 산업물동량 수송 등 이른 바 ‘한강의 기적’의 주역으로 작용했다. 주요 수출입국인 미국, 일본으로의 원활한 물자 운송이 가능해져 70년대 나타난 수출 증가효과의 원동력이 된 것이 바로 경부고속도로란 평가다. 이후에도 국가경제 발전의 견인차적 역할을 톡톡히해 교통사고 비용 절감 등 경제적 편익 효과가 연간 13조5515억 원에 이른다.

또한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본격적인 자동차시대의 개막을 가져왔고, 전국의 1일 생활시대 개막, 국토의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토대도 마련됐고 활발한 인적 물적 교류가 가능하게 되고 곳곳에 공업단지 등이 건설되면서 낙후지역이 사라지게 됐을 뿐만 아니라 전국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 향후 고속도로 전망

올해 고속도로 신설개통은 청원-상주고속도로 80.5km를 포함한 총 4개노선 220.7km가 개통돼 올해 말 고속도로 총연장이 3000km를 넘어설 예정이다. 고속도로 신설로 인해 그간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중부나 남부 내륙지방의 교통여건 개선과 경부축의 교통 지정체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고속도로 4개 노선 개통에 따라 연간 4891억원의 물류비 절감과 통행시간의 대폭적인 단축이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지역균형 발전과 교통수요에 대비한 국가 간선도로망(7×9)건설계획에 따라 2020년까지 남북 7개축, 동서 9개축, 총 6160km의 간선도로망을 확충해 전국 어디서나 30분이내 고속도로에 접근 가능한 반일 생활권 실현을 목표로 하여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 중이며, 특히 올해 종축인 남북 5개축이 완료됨에 따라 국토 균형발전과 고속도로간 연계성을 보완하기 위하여 동서축 고속도로 건설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6월 28일 수도권 폐쇄식구간 6개영업소에 시범 개통된 하이패스는 통행료 지불을 위한 대기시간 절약과 통행시간 단축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며 출퇴근 시간대에는 통행료도 20%까지 할인되어 이용객들의 부담도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첨단 지능형 교통체계(ITS) 확대, 통합 교통정보 제공 및 서비스 다양화, 하이패스 등 최첨단 통행료 전자지불 체계를 통한 톨게이트 지정체 해소 등 교통관리 시스템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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