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SLBM '단 분리'도 못한 채 공중 폭발…대성공 주장 '사실 아냐'

입력 2016-05-01 11: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북한이 지난달 23일 시험발사에 대성공했다고 주장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북한명 북극성)은 공중에서 폭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1일 "북한이 지난달 23일 동해에서 발사한 SLBM은 30여㎞를 비행한 후 공중에서 폭발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SLBM이 공중에서 터지면서 2~3조각으로 깨진 것으로 평가됐다"고 전했다.

당시 SLBM은 공중에서 폭발하기 전 '단 분리'도 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한 소식통은 언급한 바 있다.

반면 북한은 발사 다음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이번 시험발사가 "계단열분리(단 분리)의 믿음성, 설정된 고도에서 전투부(탄두 부분) 핵기폭장치의 동작 정확성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며 대성공을 주장했다.

하지만, SLBM이 단 분리도 되지 않은 채 공중에서 폭발한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결과적으로 북한 노동신문의 이 같은 선전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북한은 SLBM 발사 전 상당한 거리를 비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해안에서 수십㎞ 떨어진 동해에 관측선을 띄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중의 신포급(2천t급) 잠수함에서 발사되어 30여㎞를 비행한 이 SLBM은 관측선이 떠 있는 곳까지도 비행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북한이 발사한 SLBM이 최소 사거리인 300㎞ 비행 거리에 훨씬 못 미치는 30여㎞에 불과해 일부 기술적인 진전은 있었으나 '실패'한 것으로 평가한 바 있다.

북한이 SLBM에 이어 대표적인 핵 투발 수단으로 내세운 노동미사일과 무수단 미사일도 발사 후 공중에서 폭발했다.

지난 3월 18일 2발의 노동미사일 중 1발이 공중에서 폭발했으며, 지난달 15일 김일성 생일에 발사한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도 공중 폭발했다.

이어 같은 달 28일 오전에 쏜 무수단 미사일은 해안가에 추락했고, 오후에 쏜 무수단 미사일 1발은 공중에서 폭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424,000
    • +0.57%
    • 이더리움
    • 5,425,000
    • +7.28%
    • 비트코인 캐시
    • 701,500
    • +2.11%
    • 리플
    • 731
    • +0.27%
    • 솔라나
    • 240,800
    • -1.43%
    • 에이다
    • 672
    • +2.13%
    • 이오스
    • 1,178
    • +1.73%
    • 트론
    • 163
    • -2.4%
    • 스텔라루멘
    • 154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950
    • +0.71%
    • 체인링크
    • 23,050
    • +2.86%
    • 샌드박스
    • 640
    • +2.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