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반전(反轉)의 드라마 시작됐다?

입력 2007-07-0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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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증시를 드라마의 한 부분에 비유하면 어디에 해당할까? 아마 '반전(反轉)'이 아닐까? 지난주까지 증권사 투자전략가들은 일제히 기간 조정이 불가피 할 것이라며 부정적 의견을 쏟아내기에 바빴다. 사실, 글로벌 증시는 여전히 불안하고, 국내 증시 역시 단기 급등에 대한 과열과 개인신용거래 규제로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오늘 반전이 시작됐다. 그 주도 역할을 한 것은 단연 자통법(자본시장통합법)이 국회 법제사회위원회를 통과했다는 소식이었다.

이날 증권업종은 전거래일대비 9.52% 급등해 전업종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브릿지증권이 14.95% 상승해 상한가를 친데 이어 현대증권, 키움증권, 대우증권 등이 두자릿수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주가 상승을 주도한 투자 주체는 기관이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기관은 1973억원을 순매수해 '기관의 힘'을 보여줬다. 반면, 개인은 1330억원, 외국인은 1045억원 팔았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다. 내일은 역으로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장세가 펼쳐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상당히 역동성이 강한 증시다.

대신증권 곽병열 선임연구원은 "오늘 1770선을 주도한 것은 자통법의 법사위 통과였다"며 "미국이나 중국증시는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기관의 매수세가 좋아 보인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오늘 증권주들이 시장을 주도한 것처럼, 하반기에도 증권주들을 유의깊게 살펴보라고 조언한다. 생보사 상장이라든지, M&A 등 여러 호재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론과 중국의 긴축우려는 여전히 악재로 남아있다.

NH투자증권 소장호 연구원도 "오늘의 주인공은 단연 증권주였다"며 "추세복귀를 시도하는 모양이 나쁘지는 않았다"며 운을 띄웠다. 하지만 "하루의 상승으로 반전의 분위기를 판단하기 어렵다"며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 가능성,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등 여러 악재를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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