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달러 상당 17세기 보물상자 발견

입력 2007-07-0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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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 '더 헌트' 이벤트 도중...스페인 정부와 '귀속권 공방'

약 5억달러(4650억) 상당의 17세기 보물상자가 스페인 해안에서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볼보자동차가 최근 실시한 온라인게임 ‘더 헌트(The Hunt)’의 최종우승자에게 증정할 5만 달러의 금화와 볼보자동차 열쇠가 담긴 보물 상자를 바닷속에 숨기기 위해 스페인 해안에서 작업하던 중 약 360여년 전 보물상자로 추정되는 실제 보물이 발견된 것이다.

볼보자동차의 오디세이 해양탐사팀은 '더 헌트' 온라인게임에서 선정된 최종 우승자가 탐험을 통해 찾아내야 하는 보물상자를 지중해 서부 해안에 숨기기로 하고 선박을 이용한 투하작업을 진행했다.

스페인 근처의 지브롤터 해안을 최종 장소로 선정하고 보물을 숨기기 위한 투척 작업을 하던 중 실제 보물이 발견된 것.

이번에 발견된 보물은 17톤의 금과 은화 등 약 5억 달러 상당의 엄청난 양으로, 약 17세기경 이곳에 난파한 난파선에 선적돼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블랙 스완'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보물 인양 작업을 두고, 스페인 정부는 볼보자동차 측이 국가 전리품을 소유하려는 의도로 간주하고 오디세이 해양 탐사팀의 선박을 계류토록 명령을 내린 상태다. 따라서 볼보자동차의 탐험 이벤트도 전면 중지된 상황이다.

볼보자동차의 온라인게임 '더 헌트'는 지난 5월 25일 전세계 동시 개봉한 미국 월트디즈니사의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와 공동으로 개최한 온라인 보물찾기 퍼즐 게임으로 전세계 22개국에서 동시에 시작돼 지난 6월 2일 최종 우승자가 가려졌다.

이 우승자에게 볼보자동차 열쇠와 5만 달러 상당의 금화가 담긴 보물 상자를 찾아 떠나는 모험의 기회를 제공하려 했던 볼보자동차 측은 어떠한 경우든 우승자에게 볼보자동차와 5만 달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 엄청난 보물의 소유권을 두고 스페인 귀속을 주장하는 스페인 정부와, 스페인 해협을 벗어난 공해에서의 발견이므로 최초 발견한 오디세이 해양탐사팀측의 소유라는 입장이 맞서, 귀속 대상을 두고 미 법원에 판결을 요청한 상태다.

한편, 스페인은 이 배가 1804년 영국 해군에 의해 침몰한 스페인 선박이라고 보고, 발견 회사를 상대로 소유권에 대한 법적 절차를 별도로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향림 볼보동차코리아 대표는 "우리 돈 약 4,600억원 상당의 보물상자 발견으로 볼보 온라인게임 '더 허트'의 최종 여정에도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며 "흥미로운 희대의 보물상자 발견이 어떻게 결론이 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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