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현대상선, 애타는 투자자들

입력 2016-04-1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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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거래정지'에 들어가는 현대상선에 대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현대상선의 명운이 달려있는 '용선료 협상' 결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현대상선 주식의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거래정지 사유는 현대상선이 감자를 추진한 데 따른 것이다. 현대상선은 지난 달 18일 상장 폐지를 막기 위해 7대 1 감자를 결정한 바 있다.

통상적으로 감자 후 재상장시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지만 현대상선의 경우 주가 상승을 섣부르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6일 현대상선의 거래 재개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내놓고 있다. 최근 현대상선의 ‘법정관리 가능성’을 시사한 유 부총리의 발언은 이 같은 시나리오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유 부총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회의 참석차 방문한 미국 워싱턴DC에서 "해운사 구조조정이 예정대로 되지 않으면 정부가 액션(행동)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며 "제일 걱정되는 회사가 현대상선"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현대상선의 운명을 결정 지을 해외 선주들과의 용선료 협상과 관련해서도 "용선료(선박 임대료)협상 결과가 중요한 데, 잘 될지 자신하기 어렵다"며 부정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투자자들의 불안 역시 커지고 있지만 현대상선은 물론 투자자들이 희망을 가질 있는 부분은 역시 용선료 협상 성공 뿐이다.

현재 현대상선은 이달 말을 목표로 해외 선주들을 찾아 다니며 용선료 인하 협상을 벌이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용선료 협상 결과가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거래 정지 기간 중 현대상선의 운명이 결정될 상황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현대상선의 용선료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다면 거래 재개 이후 현대상선의 주가 흐름 역시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악의 경우 거래 정지 기간 중 현대상선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되는 경우다. 이 경우 당초 6일로 예정된 거래 재개는 불투명해지게 된다.

한편, 19일 현대상선은 전일보다 105원(5.54%) 오른 2000원에 장을 마쳤다. 전일 세렌디티피 유한회사와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2200억원을 단기 차입한다는 소식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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