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 컨설팅업체 유신, 10억 달러 블라디보스토크 순환 고속도로 건설 프로젝트 참여

입력 2016-04-06 08:02 수정 2016-04-0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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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이래 첫 ‘도로망 사업’ 직접 수주 발판…6개월 물밑협상 재외공관 후방지원

국내 엔지니어링 컨설팅 전문업체 유신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시가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는 10억 달러 규모 ‘블라디보스토크 순환 고속도로 건설 프로젝트’의 사업타당성 조사 업체로 선정됐다.

지난달 22일(현지시간) 현지 출장길에 오른 유신 대표단과 주 블라디보스토크 한국 총영사관, 블라디보스토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무역관 관계자 등은 발주처인 블라디보스토크 시청에서 이고르 푸쉬카료프 시장을 비롯, 주요 시청 관계자와 면담하고 유신 측이 제안한 예비 타당성조사를 확정 짓고 향후 추진 일정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블라디보스토크 순환 고속도로 건설 프로젝트의 예비타당성 조사는 이달부터 11월까지 진행되며, 9월초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릴 동방경제포럼에서 현지 유망사업으로써 대내외적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총 10억 달러 규모의 이번 블라디보스토크 순환 고속도로 건설 프로젝트의 예비 타당성조사를 수행하는 ㈜유신은 지난 1966년 설립된 사회간접자본시설 엔지니어링 전문 컨설팅업체로 이미 국내의 영종대교, 경부고속도로 등 다수의 대형사업 설계에 참여했을 뿐 아니라 미얀마, 터키, 베트남 등 해외의 대형 도로건설 프로젝트의 설계 경험이 있는 전문 기업이다.

이날 이고르 푸쉬카료프 블라디보스토크 시장은 한국 대표단과의 회의석상에서 “도로설계 경험이 풍부한 한국의 전문기업인 유신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수행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철저한 조사를 바탕으로 올해 블라디보스토크 시의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추진될 순환 고속도로 건설 사업에 대한 현명한 판단의 시금석이 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유신의 배성일 부사장은 “치밀한 타당성 조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도시계획자료 등 교통량 등의 통계자료 제공이 아주 중요하다”면서 블라디보스토크 시청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유신이 이번 예비 타당성조사 업체로 선정되기까지는 주 블라디보스토크 한국 총영사관과 KOTRA 블라디보스토크 무역관 두 재외공관의 후방지원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기모 블라디보스토크 KOTRA 무역관장은 “유가 폭락,서방의 제재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한러 교역 규모가 2014년 대비 38% 감소했다”면서“단순 상품 트레이딩 교역형태에서 벗어나 한국의 우수한 토목기술을 접목시킨 러시아 프로젝트 참여를 지난 6개월 가량 꾸준히 추진했는데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주 블라디보스토크 한국 총영사관에서 경제부문을 관장하는 윤세영 영사 또한 “앞으로 프로젝트 건설 입찰에서 한국 기업의 유리한 수주 기반을 조성하는데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할 것이다”라고 프로젝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의사를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중국 동북3성과 연해주 항만간 물류망 개선을 위해 국제운송회랑 개발 프로젝트 일명 ‘프리모리예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블라디보스토크 순환 고속도로 건설 프로젝트는 프리모리예 프로젝트의 연장선으로 고질적인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의 교통체증을 해소를 위한 목적으로 블리보스톡시청에서 발주하는 사업으로, 민관 파트너쉽(Public Private Partership) 방식으로 추진된다.

전명수 러시아 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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