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조세회피 명단' 한국인 195명…'고강도' 세무조사 '초읽기'

입력 2016-04-0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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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언론 뉴스타파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지난 4일 공개한 사상 최대 규모 조세회피처 자료 가운데 한국인 195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세청은 탈세 혐의가 명백한 경우 즉시 세무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세청은 현재 외국 과세당국과 공조해 관련 내용을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타파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에서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의 조세도피처 프로젝트 공동취재 결과물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조세 회피처 자료를 공개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재헌씨는 조세회피처인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3개의 페이퍼컴퍼니(물리적 실체 없이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기업)를 설립했다.

뉴스타파는 또 재헌씨가 3개 회사를 설립한 후 스스로 주주 겸 이사로 취임했다고 설명했다. 3개 회사는 1달러싸리 주식 1주만을 발행한 전형적인 페이퍼컴퍼니라고 뉴스타파는 주장했다.

뿐만 아니다. 이번 유출 자료 가운데 'korea'로 검색된 파일은 모두 1만5000여 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한국 주소를 기재한 한국 이름 195명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세청 관계자는 "외국 과세당국과 공조해 관련 내용을 파악 중"이며 "탈세 혐의가 드러날 경우 세무조사에 착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 2013년 뉴스타파가 공개한 역외탈세 혐의자 182명 중 48명에 대해 세무조사를 진행, 총 1324억원을 추징한 바 있다. 또 3명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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