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전자 산업 재고율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경기하강 장기화 우려”

입력 2016-03-27 11: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자 산업 재고율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높은 재고율이 경기하강을 장기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7일 ‘재고율로 본 국내 제조업 경기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지난 1월 제조업 재고율은 128.4%로 금융위기 기간인 2008년 12월(129.5%) 이후 8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재고율 상승은 공급 대비 소비가 적어 재고가 쌓이는 것으로, 소비가 침체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제조업 재고율이 높아지는 것은 제조업 중 국내 주력 업인 전자ㆍ자동차 산업의 재고율이 급상승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 1월 전자 산업의 재고율은 170.1%로 외환위기 기간인 1998년 7월(173.4%) 이후 가장 높았다. 전자 산업의 재고율이 급등한 것은 글로벌 수요 부진과 경기 하락, 수출 둔화, 반도체 업체의 수급 조절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동차 산업의 재고율도 153.7%로 전체 제조업에서 전자 산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제조업에서 전자와 자동차 산업을 제외한 제조업 재고율은 지난해 5월 122.7%를 정점으로 지속 하락하는 추세다. 지난 1월 전자ㆍ자동차 산업을 제외한 제조업 재고율은 118.0%로 전체 제조업 재고율(128.4%)보다 10.4%포인트 낮다.

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수요 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처하기 어려운 두 산업의 특성상 국내 제조업의 경기하강기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제조업이 경기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확장적 재정ㆍ통화 정책을 지속하고 출하율을 높이도록 억눌려 있는 소비심리를 자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위원은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느릴 때를 대비해 사전적으로 추경 편성 계획을 수립, 정책 입안과 실행 간의 시차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방위비 증액하는 日⋯무기 수출규제도 점진적 완화
  • "85만원 이사비에 추가 요금 50만원"…봄 이사철 피해 주의 [데이터클립]
  • 코로나 '매미' 등장?… 뜻·증상·백신·추이 총정리 [이슈크래커]
  • 호르무즈 둘러싼 미·중 힘겨루기…정상회담 ‘핵심 변수’로 부상
  • 이재용의 과감한 결단…삼성, 하만 인수 10년새 매출 2배
  • 국내 전기차 3대 중 1대 ‘중국산’…생산기반 유지 정책 시급
  • 워시, 개혁 구상 제시⋯“대차대조표ㆍ물가 측정ㆍ소통 손보겠다” [포스트 파월 시험대]
  • 승객 1명 태울때마다 781원 손실…적자 늪에 빠진 '시민의 발' [지하철 20조 적자, 누가 키웠나 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4.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6,549,000
    • +4.42%
    • 이더리움
    • 3,540,000
    • +3.66%
    • 비트코인 캐시
    • 685,000
    • +4.42%
    • 리플
    • 2,131
    • +1.19%
    • 솔라나
    • 129,100
    • +2.7%
    • 에이다
    • 373
    • +2.19%
    • 트론
    • 486
    • -1.42%
    • 스텔라루멘
    • 265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920
    • +2.22%
    • 체인링크
    • 13,900
    • +0.87%
    • 샌드박스
    • 115
    • +0.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