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특전사령부, 팬클럽에 첫 손편지 "잔반 NO 식판 긁고 있어" 너스레

입력 2016-03-1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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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이승기 공식 팬클럽 '아이렌' 캡처)
(출처=이승기 공식 팬클럽 '아이렌' 캡처)

군복무 중인 가수 이승기가 특전사령부로 배치 받은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지난달 팬들에게 전한 손편지가 새삼 화제다.

지난달 16일 이승기의 공식 팬클럽 '아이렌' 홈페이지에는 그가 직접 쓴 손편지가 게재됐다.

공개된 편지에는 "사랑하고 늘 고마운 나의 팬 아이렌에게"라며 시작한다. 이어 이승기는 "논산육군훈련소 451기 30연대 2중대 3소대 136번 훈련병 이승기입니다. 맨날 컴퓨터로 남기다가 이렇게 처음으로 손편지를 쓰니 설레네요"라며 반가움을 표시하고 있다.

그는 "여러분이 저에게 팬레터를 쓸 때 이런 기분이었을까요?"라며 "입대 날 정신이 없어서 팬 분들과 더 많은 시간 갖지 못하고 급하게 헤어진 것 같아 내내 마음에 걸렸어요"라며 입대하는 날 팬들과의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 이승기는 "늘 고맙고 사랑합니다"라며 "막상 입대해서 군인이 되어보니 군대를 다녀온 남자들에게 존경심이 드네요. 참 많이 느끼고 배우고 있습니다. 그치만 저 눈치빠르고 암기 잘하는거 아시죠? 이 두가지 잘하면 군생활 편할 것 같습니다"라며 적응된 군생활을 전하기도 했다.

그밖에 이승기는 군대 음식도 입에 맞다며 "군대 밥도 입에 안맞을까 걱정많았는데 웬걸! 잔반이 없습니다. 식판 바닥 긁고 있습니다. 그리고 포크 숟가락은 정말 위대합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왜 군인이 단 것에 환장하는지 여기와서 피부로 느낍니다. 목사님 뒤에 쌓아놓은 가나파이가 장발장 뺨 때릴 정도로 훔쳐서 먹고싶었습니다. 예배 내내 '오늘의 연애' 당시 팬들이 제작해준 초코파이가 미친듯이 생각났습니다. 왜 관심가져주지 못했을까, 우리의 초코파이에게. 저는 천천히 잘 적응해나가고 있으니 너무 걱정마시고 사회에서 잘 기다려주세요. 사랑합니다. 우뤼 아이렌. 충성!"이라고 애정 어린 끝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이승기는 "지난번 논산훈련소 최고가 800통이랍니다. 다들 신기록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이며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1일 충남 논산 훈련소에 입소한 이승기는 6주간 훈련소에 머물다 이날 수료식을 했다. 이날 자대배치 결과에 따라 이승기는 남은 20개월 가량을 특전사령부에서 생활하게 됐다. 이승기는 내년 10월 31일까지 특전사령부에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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