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디씨, TCL그룹과 3D모듈 대량 공급계약 체결

케이디씨정보통신은 14일 중국 최대 정보가전그룹인 TCL공업집단(그룹)측과 휴대폰용 2.4인치 3D-LCD패널을 연간 24만개를 1차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작년 12월 양측의 양해각서 작성과 금년 3월 TCL집단 중앙연구소와의 3D휴대폰 공동개발 합의 후 1차 물량을 수출하는 본계약이다.

중국 정보가전 1위 기업이며 전 세계적인 휴대폰 메이커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TCL그룹이 한국 3D입체 기술을 채용한 휴대폰을 출시함으로 해외에서의 3D입체 영상의 본격 상용화 및 한국의 3D입체기술의 우수성이 전 세계적으로 다시 한번 입증될 전망이다.

케이디씨의 관계자는 중국 TCL측이 금년 9월한 중국 시장에서의 출시를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어 8월말까지는 워킹샘플 공급을 완료할 계획이라 밝혔다.

또한 금번 공급 물량은 TCL측이 제안한 최소 물량으로 해외수출이 많은 TCL의 특성상 금년 중 추가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세계 휴대폰 생산량의 40%, 내수시장만 연간 1억원대인 중국 휴대폰 시장은 노키아, 모토롤라, 삼성전자 등 글로벌기업과 현지기업인 TCL, 하이얼(Haier), 콘카(Konka) 등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케이디씨 측은 금번의 TCL 공급계약 외에 전일(13일) 발표한 하이얼과의 공급 협상도 이미 협의 되어있어 중국 최대 정보통신 양대 그룹 모두에 제품 공급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꿈의 영상”, “4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평가받는 3D입체 영상은 좀 더 실감나는 영상을 원하는 소비자의 욕구에 따라 소형 단말 위주로 급격히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국내외 전문가들은 금년이 3D입체영상의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예로 최근 1년간 국내에만 30여개 이상의 3D입체 영화관이 설립되었으며 얼마 전 국내 휴대폰 단말 제조사(삼성전자, LG전자)들이 3D입체폰을 발표하여 조만간 시중 판매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디씨정보통신은 지난 2004년 3D영상 전문기업인 마스터이미지와 공동개발에 착수하여 3D입체폰, 3D모니터, 극장용 대형입체시스템 등을 잇따라 출시해왔으며 특히 국내최초로 연산 1백만개의 3D주요부품의 양산라인을 구축해 국내 3D입체영상시장을 선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