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단수추천에 반대”…공천방식 놓고 이한구와 기싸움

입력 2016-03-06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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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표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공천신청 후보자와 공천면접심사관으로 만났다. 김 대표는 공천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총선 후보자 단수 추천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히면서 새누리당의 공천 면접 심사장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단수 추천은 여러 명의 예비후보 중 경쟁력이 월등한 사람을 찍어 경선을 거치지 않고 총선 후보로 확정하는 제도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 들어설 때는 여유 있는 모습이었지만 비공개로 진행된 면접심사에선 이 위원장과 날 선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으며 대립하는 등 신경전을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김 대표는 ‘1차 공천 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경쟁력 있는 후보자가 많은 지역에서 후보자 한 명만 내세우는 것은 당의 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단수추천 지역에 대해 김 대표는 “그 결정은 그들이 다 이긴다고 본 것일 텐데 그렇다면 빨리 여론조사 경선을 붙여서 공천을 주면 되지 왜 단수추천으로 하려고 하느냐”면서 “그러면 2, 3등 하는 후보들이 지지율은 낮겠지만 불복하고 탈당해서 출마하는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상향식 공천의 문제점’에 대한 질문엔 “상향식 공천은 지켜져야 한다. 그게 민주주의 완성”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대표는 경쟁 후보들이 비례대표로 출마해 전국 유세를 하는 게 총선 전략상 유리하다고 제안하자 “이번 출마가 정치인생의 마지막”이라면서 “다음에는 후배들한테 민주적인 방법으로 자리를 주겠다”며 거부했다.

새누리당 공관위는 이번주 초 2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1차와 마찬가지로 경선 대상 지역과 단수ㆍ우선 추천 지역을 발표할 전망이다. 이를 토대로 이르면 오는 9일부터 지역별로 경선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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