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라이프사이클 단축…삼성전자 갤럭시S7 새 전략 짠다

입력 2016-03-0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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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교체주기 단축 시대에 맞춰 1년마다 신제품을 교환받을 수 있는 '갤럭시 클럽'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교체주기 단축 시대에 맞춰 1년마다 신제품을 교환받을 수 있는 '갤럭시 클럽'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전 세계 휴대전화 가입자 73억 명을 넘어서면서 세계 인구수(72억9500만 명)를 추월했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 사용자는 총 34억 명으로 절반 수준. 2년 주기였던 스마트폰의 라이프사이클(교체주기)이 약 1.5년으로 단축되면서 삼성전자가 갤럭시S7부터 새 전략을 내놨다.

4일 관련업계와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회사측은 스마트폰을 1년 동안 사용하다 반납하면 신형 스마트폰으로 바꿔주는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의 국내 출시일인 11일부터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갤럭시 클럽' 제도를 운용할 계획이다. '갤럭시 클럽'은 지난해 경쟁사 애플이 도입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과 유사한 것으로 신제품 고정수요를 확보하고 신규 고객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예를 들어 '갤럭시 클럽' 가입고객은 갤럭시S7을 24개월 할부로 산 뒤 1년간 사용하다 제품을 돌려주면 된다. 이 경우 남은 할부금을 내지 않고 신형 스마트폰인 갤럭시S8으로 갈아탈 수 있다. 1년 뒤에는 또다시 갤럭시S9으로 교체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이 제도를 전격 도입한 이유는 2년이었던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교체 주기가 최근 1년 단위로 앞당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교체 주기가 줄어들면 그만큼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지난 2월 글로벌 통신 솔루션·서비스 기업인 에릭슨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전 세계 모바일 가입자 수는 약 73억 명이다. 이는 미국 인구조사국이 추산한 전 세계 인구 수(약 72억9500만 명)를 넘어선 규모다. 모바일 가입자 수는 2세대(G), 3G, 4G 등 이동통신 가입자를 모두 포함한 수치다.

에릭슨 보고서에 따르면 이 가운데 스마트폰 사용자는 총 34억 명이다. 이는 2021년에는 2배 가까이 증가한 64억 명을 기록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추세에 맞춰 라이프사이클 단축 전략을 짰고 갤럭시 클럽이 그 첫 번째 수순으로 풀이된다.

'갤럭시 클럽' 제도를 이용해 1년 뒤 새 제품을 받기 위해서는 월 몇천 원 정도의 가입비를 추가로 내면 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이 프로그램을 시행하면 국내 중고폰 시장이 더 활기를 띨 것"이라며 "이동통신사들도 중고폰 시장에 관심이 많은 만큼 앞다퉈 '갤럭시 클럽'과 연관된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S7은 이날 0시부터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예약판매에 들어간다.

출고가격은 내장 메모리 32GB 기준으로 갤럭시S7은 83만원, 갤럭시S7엣지는 92만 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각각 전작 갤럭시S6 시리즈에 비해 각각 2만 원, 5만 원 정도 낮아진 가격이다. 두 모델의 정확한 가격은 정식 출시일인 11일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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