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기계, GE와 첫 계약…42억원 규모 미얀마 배열회수설비 공급
플랜트기자재 전문업체 대경기계기술이 글로벌 에너지기업 GE와 첫 거래에 나섰다.
대경기계기술은 최근 GE가 진행하는 미얀마 프로젝트에 배열회수설비를 제작해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총 계약금액은 약 42억원 규모로, 계약기간은 오는 11월 12일까지다.
이번 계약으로 대경기계기술은 미얀마에 설치되는 복합화력 발전소에 주력제품인 배열회수설비(HRSG)를 납품할 예정이다.
대경기계기술은 GE로부터 자체 기술력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경기계기술은 열교환기, HRSG 등 화공ㆍ에너지부문에서 기본 설계부터 열계산(Thermal calculation), 제품제작까지 자체 기술력으로 일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화공부문은 최근 울산과 여수로 이원화되어 있던 조직을 울산으로 통합하면서 설계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고, 에너지부문의 경우 HRSG는 2019년까지, 보일러는 2020년까지 B&W사와의 기술제휴로 기술력을 확보했다.
회사 측은 “이번 수주는 세계적 에너지 기업인 GE와의 첫 거래를 성공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GE가 수행하는 전세계 복합화력 시장에 당사 제품을 납품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대경기계기술은 올해 들어 GS건설과 약 136억4550만원 규모의 GS포천집단에너지시설 프로젝트 보일러 제작 계약을 수주하는가 하면, 이란의 EPC(설계·조달·시공)사인 피덱(PIDEC)으로부터 항암 오일필드(Hangam oil field) 프로젝트의 석유화학 플랜트 주요설비에 대한 발주 의뢰를 받는 등 사업 역량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대경기계기술은 GE와의 계약 체결 소식을 공시한 지난달 29일 전 거래일 대비 4.5%(45원) 상승했으나, 이날 2.39%(25원) 하락하며 종가 10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