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총수, 현장 속으로]황창규 KT 회장, 터키·스페인·방글라에 ‘기가토피아’

입력 2016-02-2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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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MWC 2016’에서 황창규 KT 회장(오른쪽)이 KT 전시관을 찾은 라미 아슬란 투르크텔레콤그룹 CEO에게 아이템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KT)
▲22일 ‘MWC 2016’에서 황창규 KT 회장(오른쪽)이 KT 전시관을 찾은 라미 아슬란 투르크텔레콤그룹 CEO에게 아이템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KT)

황창규 KT 회장이 자체 개발한 통신 기술을 앞세워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내수 사업에 매몰되지 않고 미래 먹거리를 적극적으로 찾아나서겠다는 의지다.

황 회장은 23일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6(MWC 2016)’이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KT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가 LTE와 기가 와이어(Wire) 기술을 터키와 스페인에 수출했다”며 “방글라데시 모헤시칼리 섬에는 첫 번째 글로벌 기가 아일랜드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수출 성과를 앞세워 2020년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KT는 MWC 현장에 부스를 열고 자체 통신기술을 해외 업체들에 소개하고 직접 세일즈도 했다. 행사 기간 황 회장은 현장을 누비며 외국 사업자들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면서 해외 진출 성과를 올렸다.

첫 성과는 22일 터키 투르크텔레콤과 체결한 파트너십이다. 1800만명의 무선통신 가입자를 보유한 투르크텔레콤은 3월 4일 LTE를 출시하고 유·무선을 통합한다. 이번 계약으로 KT는 고유 LTE 서비스인 ‘기가 LTE’를 터키에 수출하게 된다. 5세대(5G) 통신 서비스 공동 개발도 약속했다.

또 24일에는 스페인 카탈루냐 주 정부와 ‘기가 와이어’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기가 와이어는 구리선에서 기존 인터넷보다 6배 빠른 속도를 내는 신기술이다. 카탈루냐 주도인 바르셀로나 임대아파트에 기가 와이어를 우선 제공한다. 추후 기술 보급을 확대해 정보 격차 해소를 시도할 방침이다.

황 회장이 공들였던 ‘기가 스토리’ 사업도 방글라데시에서 추진키로 했다. 기가 스토리는 오딴 지역에 맞춤형 정보통신기술(ICT)을 공급해 주민 편의를 향상시켜 주는 기술이다. 그동안 임자도, 대성동, 백령도, 청학동 등에서 벌인 사업이다.

황 회장은 같은 날 방글라데시 정부, 국제이주기구(IOM)와 함께 방글라데시 모헤시칼리 섬을 ‘기가 아일랜드’로 탈바꿈하는 첫 글로벌 기가 스토리를 위해 3자간 MOU를 체결했다.

황 회장은 국내외 통신사업자들과 함께 ‘5G 표준 연합(5G Open Trial Specification Alliance·TSA)’도 결성했다. 5G의 표준 규격을 마련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이다. 특히 한·중·일 대표 통신사인 KT,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의 3자 협의체를 통해 ‘5G 워킹그룹’을 결성해 기술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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