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용산구 일대 상습 성폭행범 60대…DNA 수사로 체포

입력 2016-02-26 19: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 용산구 일대에서 부녀자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60대가 경찰의 DNA 수사에 결국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여성 혼자 사는 집을 골라 침입해 성폭행한 후 금품을 빼앗은 혐의(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강도강간)로 이모(60)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2월28일 오전 2시께 용산구 한남동의 한 주택에 몰래 들어가 40대 여성 A씨를 흉기로 협박해 성폭행하고 현금과 금목걸이 등 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중국집 배달원으로 일하며 A씨가 혼자 사는 것을 알고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직후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범인의 DNA를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다. 국과수로부터는 범인의 신원은 알 수 없지만, 해당 DNA가 다른 두 건의 미제 성폭행 사건 범인의 것과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후 경찰은 범인의 도주 경로로 추정되는 길목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는 한편 탐문 수사 등을 벌여 이달 21일 이태원 길가에서 이씨를 체포했다.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던 이씨는 국과수 DNA 감정 결과를 증거물로 제시하자 2011년과 2012년 용산구 일대에서 저지른 2건의 성폭행 사건까지 모두 자백했다.

경찰은 “이씨가 1996년 서울 성동구와 마포구 일대에서 같은 범행을 저질러 징역 7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2001년 가석방됐다”며 “출소 뒤에도 강도·강간 범죄를 계속 저질러 2004년 재수감돼 2010년 출소한 뒤 또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박나래, 외부 유튜브 채널서 입장 발표
  • 뉴욕증시, 엇갈린 경제지표에 혼조⋯나스닥은 0.23%↑
  • 집값도 버거운데 전·월세까지…서울 주거비 부담 가중[한파보다 매서운 서민주거①]
  • SK가 쏟아 올린 150조 국민성장펀드 ‘실탄의 길’ [특례와 특혜의 갈림길]
  • 상장폐지 문턱 낮추자…좀비기업 증시 퇴출 가속
  • 한국女축구의 산 역사, 지소연 선수...편견을 실력으로 넘었다[K 퍼스트 우먼⑬]
  • 오늘의 상승종목

  • 12.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673,000
    • +1.72%
    • 이더리움
    • 4,394,000
    • -0.02%
    • 비트코인 캐시
    • 813,500
    • +2.65%
    • 리플
    • 2,867
    • +1.88%
    • 솔라나
    • 191,500
    • +1.65%
    • 에이다
    • 575
    • +0.52%
    • 트론
    • 417
    • +0.48%
    • 스텔라루멘
    • 327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860
    • +2.65%
    • 체인링크
    • 19,250
    • +1.37%
    • 샌드박스
    • 179
    • +1.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