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런거야' 조한선, 철벽 시크남으로 연기 변신

입력 2016-02-2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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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니 장난감이냐?”

조한선이 다시 돌아온 연인의 구애를 원천봉쇄하는 냉철함으로 주목받고 있다.

조한선은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제작 삼화 네트웍스)에서 냉철한 성격의 내과의사 유세현 역할을 맡아 정제된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다. 극중 세현은 예민하고 날카로운 직관의 소유자로 쉽게 속내를 보이지 않는 ‘철벽남’ 캐릭터다. 세현에 완벽 빙의된 조한선이 조각 같은 외모와 강단 있는 어투,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올 것 같지 않은 냉정함을 발산하고 있다.

무엇보다 극중 세현의 얼음장 같은 ‘철벽 시크함’은 ‘오매불망’ 열렬한 구애를 보내고 있는 ‘옛 연인’ 유리(왕지혜)로 인해 더욱 폭발하고 있다.

극중 세현은 “다시 만나자”는 유리(왕지혜)에게 “내가 니 장난감이야?”, “나 아퍼?”, “우리 얘긴 작년 12월 5일자로 완전히 끝났어”라고 거침없는 거절 의사를 전해 안방극장을 얼어붙게 만들었던 터. 더욱이 유리가 길 한복판에서 팔을 잡아 세우자 “너한테 화조차 안 나. 이건 완전히 끝이라는 얘기야”라고 냉정하게 뿌리치는가 하면, 한 술 더 떠 유리의 전화를 ‘수신거부’하는 것은 물론 문자에 답을 하는 대신 전화기를 꺼버리기는 모습으로 시크한 매력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세현은 유리의 도움 요청으로 인해 괴로워하는 사촌동생 소희(신소율)에게도 차갑게 대했다. 세현이 “잠깐만 나와봐. 누가 꼭 봐야겠대”라고 말하는 소희에게 “너 왜 끼어들어?”, “상대해 주지 말고 가라 그래”라며 냉소 가득한 반응을 쏟아냈던 것. 이로 인해 소희가 유리에게 “원래 못돼처먹, 못돼 먹었어요”라며 “타고난 성격이 원래 거만하구 지가 왕잔 줄 알구. 체온이 낮은 정상체온보다 한 이도 쯤 떨어지는 애예요”라고 세현에 대한 분노를 폭발시키기도 했을 정도다.

더욱이 세현은 부모님에게까지도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차가운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유리가 결국 ‘그래, 대가족’을 기습 방문,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자, 유리가 있는 앞에서 “잘못 온 사람이에요”라고 답하는가 하면, 관계를 캐묻는 아버지 유재호(홍요섭)와 어머니 한혜경(김해숙)에게 “헤어지고 끝난 얘긴데 지금 다시 시작하자는 거예요. 저는 그럴 생각이 없구요”라는 짤막한 대답만을 던진 채 나가버렸다.

‘그래, 그런거야’의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신세대들에게 여러 번 헤어졌다 만나는 연애는 새로울 것도 없지만 대가족과 함께 엮인다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요즘 젊은이들의 연애’가 ‘우리가 꿈꾸는 대가족 이야기’와 맞물려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며 “탁월한 연기력으로 이 시대를 살고 있는 30대의 사랑을, 안방극장으로 옮겨줄 조한선과 왕지혜의 활약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는 3대에 걸친 대가족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과 의미를 경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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