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ㆍ中 태양광 반덤핑 전쟁에 OCIㆍ한화케미칼 ‘싱글벙글’

입력 2016-02-2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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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태양광 반덤핑 전쟁에 국내 폴리실리콘업체가 반사이익을 거두고 있다. 중국 정부가 미국산 폴리실리콘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자 가격경쟁력을 잃은 미국기업들은 생산을 축소하기 시작했다. OCI와 한화케미칼은 수요처 확대 기대감에 곧바로 상승세를 보였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폴리실리콘 업체들의 주가 상승세가 돋보인다. 지난 12일 6만5300원이던 OCI의 주가는 이날 8만3000원으로 상승하며 27.11%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열흘전 2만2550원이던 한화케미칼도 이날 2만5500원을 기록하며 13.08%의 오름세를 보였다.

앞서 폴리실리콘 과잉공급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폴리실리콘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OCI는 지난달, 4분기 영업적자 771억원을 알리며 주가도 9년만에 최저치인 6만300원으로 추락했다. 한화케미칼도 폴리실리콘의 시장 가격(약 12~13달러)보다 높은 생산단가(약 15달러)로 골머리를 앓았다.

한승재 동부증권 연구원은 OCI에 대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인 326억원 적자를 크게 밑도는 쇼크 수준”이라며 “폴리실리콘 가격하락에 따른 가동률 조정으로 520억원의 적자와 기타 일회성 비용 340억원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의 태양광 반덤핑 전쟁이 본격화 되자 상황이 달라졌다. 앞서 2012년 미국은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대한 최고 250%의 반덤핑 과세를 부과했다. 이에 중국은 보복성 조치로 2014년 미국산 폴리실리콘에 최대 57%에 달하는 반덤핑 과세를 조치했다. 결국, 지난주 수익성이 악화된 미국업체 REC는 6월까지 폴리실리콘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REC가 생산을 중단한 워싱턴 모세 레이크 공장의 생산량은 세계 5% 수준이다.

폴리실리콘 생산능력 세계 3위와 8위수준으로 평가받는 OCI와 한화케미칼은 중국의 미국 제품 반덤핑제재와 이에 따른 공급감소를 반기는 분위기다. 경쟁자이던 미국업체들의 공급가격이 올라간데다, 글로벌 생산량이 축소되며 폴리실리콘 가격의 반등까지 기대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폴리실리콘의 최대 수요처인 점을 고려한다면 미국업체의 반덤핑 제재가 국내 기업에 반사이익을 안겨다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영각 현대증권 연구원도 “일부 메이저업체들의 폴리실리콘 생산 중단과 가동률 감축 등으로 올해 폴리실리콘 가격 반등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반론도 있다. 몇몇 업체들의 가동률 감축이 폴리실리콘의 가격 상승으로 곧장 이어지기는 시기상조란 의견이다. 한 연구원은 “폴리실리콘은 선두업체들의 증설 지속과 셀 모듈 생산 효율화 개선 등으로 공급 과잉이 단기간 개선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업계의 추가적인 구조조정도 단기간에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한편 한국기업평가는 OCI의 잠점실적에 따른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최주옥 한기평 연구원은 “OCI의 지난해 실적이 신용등급 하향 조건을 일부 충촉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해 일회성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작년과 같은 상태가 향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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