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해외 시장에서도 ‘처음처럼’ 돌풍

입력 2007-06-04 11:21 수정 2007-06-0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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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국 수출 개시 3개월에 3배 상승

지난 해 2월 출시돼 국내 소주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처음처럼’은 해외 시장에서도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미국 수출 개시 2∼3개월 만에 기존 대비 3배 상승하는 가 하면 국내 전체 소주 수출량의 절반이 넘는 62.5%를 기록하는 등 돌풍을 이어나가고 있다.

또한 지난해 5월 독일 등 유럽지역에 최초로 ‘처음처럼’을 수출한 이후 604.6%라는 경이적 신장률을 기록했다.

두산 주류BG는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전통적 강세지역인 일본에서의 선전과 중국과 미국에 수출되기 시작한 ‘처음처럼’이 기존의 산 소주 대비 2∼3배 이상의 수출실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두산 주류는 5년 전 28개국을 시작으로 작년에 5개국이 추가돼 현재에는 일본, 미국, 중국 등을 포함 유럽, 동남아, 오세아니아 등 40여 개 국에 수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Ku 소주’를 개발, 보드카를 대체하는 칵테일용 소주로 올 상반기 중 뉴욕 시장까지 장악하는 계획을 진행중이다.

두산은 앞으로 소주를 스코틀랜드 위스키, 러시아의 보드카, 멕시코의 데낄라 등과 같이 세계인이 마시는 주류로 성장시키고자 하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철저한 분석·현지화 전략 ‘적중’

두산이 해외시장에서도 돌풍을 이어 나갈 수 있었던 것은 현지인의 입맛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현지화 전략이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두산 관계자는 “‘처음처럼’의 성공은 각 국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현지화 전략으로 가능했다”며 “이는 곧 국내 소주의 세계화를 이끌어 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각 국의 현지화는 하루아침에 이루어 진 것이 아니다.

일본의 경우는 일본 내 지역을 세분화해 지역별로 마케팅 전략을 달리하면서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중국에는 ‘첫 맛’, ‘첫 기쁨’이라는 뜻의 ‘추인추러’로 이름을 짓고, 북경, 상해, 심양 등지를 공략하고 있다.

이같은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중국 시장에서 6만 9400상자를 팔아 작년 대비 300% 증가시켰다.

이 밖에도 유럽의 경우에도 지난해 5월 월드컵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며 독일에 유럽지역 최초로 ‘처음처럼’을 수출했고 그 결과 유럽지역에서는 604.6%라는 경이적 수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시장조사를 통해 맛·패키징 등 현지인의 기호에 맞추려는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지역에서 두산 소주가 외국 수입주류가 아닌 현지인이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는 주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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