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채팅방이 ‘무소불위’의 권력(?)

입력 2007-05-30 08: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증시에서는 분석보다는 채팅방이, 심지어 정책결정자보다도 채팅방의 위력이 더 대단하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 상하이발로 보도했다.

자정이 좀 지나자 ‘이태리 사랑’이란 아이디를 가진 중국투자가는 온라인 채팅방에서 중형 건설주인 CN 메탈엔지니어링이라는 종목이 3배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다른 투자가가 참여해 “난 80위엔이 되기 전에는 절대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다음날 아침 해외계약건을 얘기해오던 이 회사주가는 10% 올라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32.64위엔으로 치솟았다.

온라인 채팅방에서의 이런 글들이 활황시장에 참여해 상승장세를 지속시키는 수백만 중국개인투자가들에게는 핵심 투자정보다.

개인투자가가 거래의 약 80%를 점유하고 있어 증권사 애널리스트나 정책결정자의 발언보다는 채팅방에서의 의견이나 소문이 시장향방을 결정한다.

“시장은 개인투자가가 주도하고 있어요. 민중의 힘이죠” 라고 중국의 한 수위권 펀드매니저는 말한다.

중국 투자가들은 물론 증권신문, TV, 라디오와 거래소 싸이트의 회사정보 등을 참조하지만 채팅방이 가장 빠른 반응을 보인다.

지난주 목요일 그린스펀이 중국증시의 과열에 대해 경고했을 때 상당수 채팅방 참여자들은 민족주의적인 성향을 띠면서 중국증시의 풍부한 자금과 장기잠재력을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밥·라면도 한번에 호로록” 쯔양 ‘먹방’에 와~탄성⋯국내 최초 계란박람회 후끈[2025 에그테크]
  • 대만 TSMC, 美 2공장서 2027년부터 3나노 양산 추진
  • 李 대통령 “韓 생리대 가격 비싸”…공정위에 조사 지시
  • 황재균 은퇴 [공식입장]
  •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0.75%로 30년래 최고치
  • '신의 아그네스' 등 출연한 1세대 연극배우 윤석화 별세⋯향년 69세
  • 한화오션, 2.6兆 수주 잭팟⋯LNG운반선 7척 계약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797,000
    • -0.1%
    • 이더리움
    • 4,402,000
    • +1.62%
    • 비트코인 캐시
    • 872,000
    • +7.99%
    • 리플
    • 2,786
    • -1.73%
    • 솔라나
    • 187,300
    • +0.48%
    • 에이다
    • 546
    • -1.09%
    • 트론
    • 415
    • +0%
    • 스텔라루멘
    • 325
    • +1.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660
    • +1.37%
    • 체인링크
    • 18,500
    • -0.32%
    • 샌드박스
    • 173
    • -0.5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