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29일 "석유공사 주도의 한국 컨소시움이 30일 예멘 현지에서 '예멘 39 및 4광구'에 대한 본계약 체결식을 갖고, 각각 생산물분배계약과 지분참여계약에 서명한다"고 밝혔다.
예멘 39광구 및 4광구는 지난 2005년 7월과 9월에 각각 낙찰 받아 2년여에 걸친 협상 끝에 본계약을 체결한 광구로 추정매장량이 총 7.5억배럴에 달하는 대형 유전이다.
39광구는 오만 접경의 육상광구로 예상 매장량이 5억배럴로 추정되는 대형 유망 탐사광구이며, 4광구는 예상 매장량이 총 2.5억배럴(확인량 36백만배럴)로 평가되는 예멘 중부 육상광구다.
특히 예멘 4광구는 36백만 배럴의 매장량이 확인된 개발광구를 포함하고 있어, 2008년 본격 개발이 시작되면 일일 5,000배럴의 원유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에 2개의 신규 사업이 추가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예멘 자원개발 사업은 마리브 육상광구 등 기존 3개 사업을 포함 총 5개 사업으로 확대됐다.
산업자원부는 "한국컨소시움이 예멘에서 2개 광구를 추가함으로써, 폐쇄적인 유전개발시장 운영으로 인해 우리기업의 신규 진출이 어려운 사우디, 이란, 쿠웨이트 등 중동 산유지역에서 향후 유전개발사업 진출에 중요 교두보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