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일감 3년만에 최저수준…”대규모 구조조정 불가피”

입력 2016-02-0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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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세계 수주 시장점유율 71.6%...조선업 일감 쓸어 담아

국내 조선업체들의 수주잔량이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8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전 세계 수주 잔량은 1억608만CGT(표준화물 환산톤수)로 전달보다 365만CGT가 줄었다.

수주 잔량은 확보해 둔 일감을 말한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이 3874만CGT로 1위였고 한국(2913만CGT), 일본(2251만CGT) 순이었다.

한국의 수주잔량이 3000만CGT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3년 1월 말 이후 3년 만이다. 반면 중국은 전 세계 수주 시장 점유율 70%을 넘어서며 조선업 최강국으로 떠올랐다.

한국은 불과 3~4년 전만 해도 4~5년치 일감을 쌓아놓았다며 인력 부족을 호소할 정도였는데 이제는 1~2년치 일감밖에 확보하지 못해 인력 과잉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은 지난달 수주 실적이 전혀 없었는데 이는 2009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중국이 이 기간 10척, 32만CGT를 수주하면서 시장점유율 71.6%를 기록했다. 일본은 한국이 수주하던 고부가가치 선박 등을 빼앗아오며 1척, 2만CGT를 수주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 빅3가 헤매는 동안 중국 조선업체들이 전 세계 선박 발주를 쓸어담고 있다”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조선 인력에 대한 대규모 구조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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