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 인도네시아 본격 진출

입력 2007-05-2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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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증권사 합작경영, 삼림자원 개발 MOU 연이어 체결

한국투자증권(대표이사 유상호)이 인도네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한국투자증권은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동서-콜리빈도 증권사(Dongsuh Kolibindo Securities)와 합작경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파푸아지역에 20만ha 규모의 삼림개발권을 갖고 있는 WEW(Wanatirta Edhie Wibowo)사와 3200만달러 투자에 대한 MOU도 체결했다.

한국투자증권과 동서-콜리빈도 증권사간의 MOU는 한국투자증권이 제2의 베트남으로 인도네시아를 투자대상국으로서 선정하고 본격적인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

동서-콜리빈도 증권은 1995년 동서증권과 인도네시아 합작법인으로 설립되었으나, 아시아 외환위기로 1999년 동서증권 청산 때 인도네시아 현지에 진출해 있던 한국계 기업에서 지분을 100% 인수해 현재까지 경영하고 있다.

자본금 300억 루피아로 올해 초 현지 ‘인베스터’ 잡지에 2006년 상반기 기준 종합평가 베스트 50개 증권사 중 9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WEW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동쪽 끝 파푸아 지역에 20만ha 임지내 나무를 베고 합판으로 가공하여 수출하는 사업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앞으로 전략적 투자자를 유치하고 투자펀드를 조성해서 자금을 조달해 8월말부터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조달자금 3200만달러는 벌목에 필요한 불도저, 트렉 로더, 바지선 등 중장비 구입과 합판공장 건설에 투자된다.

특히 2차년도부터 연간 매출이 약 3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어 조기에 투자자금과 수익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탄소배출권 도입 등 대기오염규제와 환경보호로 삼림자원에 대한 신규 개발이 어려운 상황에서 나무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목재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인도네시아 외에도 말레이시아, 파푸아뉴기니, 러시아 등지에서 추진 중인 삼림자원개발 프로젝트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유상호 사장은 “2020년에 해외사업의 수익비중을 30%정도까지 끌어올리기 위하여 금융실크로드를 개척해 나갈 예정”이라며 “한국 자본의 해외진출 선봉에 서서 투자자들에게 안전하고 수익성 높은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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