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證 노조, 3월 총파업 예고…“미래에셋 인수 저지 물리적ㆍ법률적 총력 투쟁”

입력 2016-02-0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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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본사 앞 컨테이너 설치…법무법인 넥서스 선임, 법률대응 나서

미래에셋증권의 인수합병에 반대하고 있는 KDB대우증권 노동조합이 1일 서울 여의도 본사 앞에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오는 3월 총파업을 비롯한 물리적인 실력행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법무법인 넥서스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하고 법률적 투쟁에도 돌입한다.

대우증권 노조는 이날 오전 대우증권 빌딩 앞에서 소액주주, 우리사주조합, 시민단체 등과 함께 미래에셋 합병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는 대우증권 전 직원들과 함께 다음과 같이 그동안 준비된 모든 투쟁방안을 체계적으로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투쟁 본격화의 의미로 이날 본사빌딩 앞에 컨테이너를 설치하기도 했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미래에셋증권 대주주 적격성 심사, 경영진 교체를 위한 주주총회, 금융위의 미래에셋캐피탈의 대주주 승인, 금융감독원의 합병 승인 및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 특별결의 등 수 많은 반격의 기회가 남아 있다”면서 “물리적 집회투쟁, 부당함의 공론화를 위한 여론전, 법적 문제 제기 등의 법률투쟁 등 향후 다양한 방법의 투쟁활동으로 대응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노조는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금융위원회 앞 소규모 시위를 시작으로 3월 전 직원 총파업 투쟁까지 그동안 치밀하게 준비한 단체 행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산업은행과 금융위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여론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지 그리고 결국에는 매각을 포기할 수밖에 없음을 뼈저리게 느끼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노조는 “이번 인수합병 구조의 불합리성을 여러 전문가들과 법률적으로 분석한 결과 법률적으로 심각한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최종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법무법인 넥서스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하여 그 동안 준비한 다양한 법률적 전략을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금융기관 LBO(차입매수) 방지, 국가기관 국유재산의 LBO식 매각 금지, 경영권 변동 시 소액주주 보호 장치 강화를 골자로 하는 법률 개정안의 발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법안 통과 시 미래에셋증권의 대우증권과의 합병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자용 대우증권 노조위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대우증권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은 이제부터 시작될 큰 전쟁 중 하나의 전투에 불과하다”면서 “수 많은 반격의 기회가 남아 있다. 물리적 집회투쟁, 여론전, 법률투쟁 등 향후 다양한 방법의 투쟁활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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