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김무성과 충돌… “왜 ‘권력자’ 발언 분란일으키나”

입력 2016-01-2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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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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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지난 2012년 국회 선진화법 입법 당시 ‘권력자’였던 박근혜 대통령의 역할이 컸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친박(친박근혜)계에서 반발하며 계파 간 충돌로 번지고 있다.

친박계 맏형인 서청원 최고위원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김 대표는 왜 이런 권력자 발언을 해서 분란을 일으키느냐”면서 “여당인 새누리당의 권력자는 김무성 대표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김 대표가 모든 인사권을 갖고 당내 모든 회의에 참석하고 대권 후보 반열에 올랐는데, 이 이상의 권력자가 어디 있느냐”면서 “왜 이런 권력자 이야기가 나왔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서 최고위원은 “국회선진화법도 김무성 대표는 ‘반대했지만 당 대표의 책임이 있어 사과한다’고 했는데 한 달도 안 돼 책임을 전가하려는 게 당에 무슨 도움이 되느냐”면서 “평당원이 권력자라는 말을 쓰면 모르겠지만 김무성 대표는 다시는 권력자라는 말로 당에 분란을 일으키지 않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또 서 최고위원은 최근 김 대표가 한 일간지 인터뷰에서 “권력 주변 수준 낮은 사람들은 완장을 차고 권력자 이미지를 손상시킨다”고 친박계를 겨냥한 발언에 대해서도 “지금 김무성 대표 주변에도 ‘김무성 대권’을 위해 완장을 찬 사람들이 매일 별의별 짓을 다 하고 있지 않느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말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김태호 최고위원도 김 대표 비판에 가세했다. 그는 “집권 여당이 왜 이렇게 정제되지 못하고 투박한 모습을 보이냐”며 “새누리당이 희화화 되고 있다. 누가 진짜 권력인가 수수께끼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최고위원은 “각종 언론에서 새누리당의 이런 모습을 마치 코미디 보는 것처럼 희화화 하고 있다”며 “집권 여당은 국정을 책임지는 모습에서 한마디 한마디가 시장에, 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데 왜 이런 모습으로 거칠게 나타나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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