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에쓰오일, 윤활기유 영업이익률 24% 흑자 주도해… 올해 마진도 견조

입력 2016-01-28 10:42 수정 2016-02-01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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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에쓰오일)
(사진제공=에쓰오일)
2014년 2900억원에 가까운 적자를 냈던 에쓰오일이 1년새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저유가에 따른 판매단가 하락과 정제마진 강세 외에도 24%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윤활기유 사업이 흑자전환을 주도했다.

에쓰오일은 28일 작년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7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6% 늘고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947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10.8%, 37.0%씩 감소했다. 순이익은 806억원으로 전분기와 전년동기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

작년 연간 실적으로는 영업이익이 8775억원으로 전분기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17조8903억원으로 전년대비 37.4% 줄었으나 순이익은 676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4분기 실적의 경우 중유가 급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2500억원)이 불가피했으나,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이 3분기에 배럴당 3.9달러에서 4분기 6.4달러로 오르고 공장 시설개선을 통한 운영 효율 극대화로 4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간으로는 전년 수준의 판매물량을 유지했으나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판매단가 하락으로 매출이 줄었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정유부문은 4분기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수요증가로 모든 정유제품의 마진이 개선됐으나, 유가 급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이 발생해 1379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연간으로는 274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전년 7295억원 적자에서 탈출했으며 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석유화학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07.1%가 증가한 871억을 실현했다. 이는 일부 중국 설비의 가동정지 및 경제성이 낮은 업체들의 가동률 조정에 따른 제한적인 공급 증가로 파라자일렌 스프레드가 견조한 수준으로 유지됐기 때문이다. 에쓰오일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파라자일렌의 생산·판매를 극대화해 13.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연간으로는 11.5%의 영업이익률로 전년 5.2%에서 두 배가량 증가했다.

윤활기유부문은 비수기에 따른 수요 약세와 설비 정기보수에도 불구하고 원재료 가격 하락과 에쓰오일의 고품질 윤활기유에 대한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양호한 제품 마진을 유지하면서 679억원의 영업이익과 26.2%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연간으로는 316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3개 사업부문 중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컸다. 윤활기유 부문의 연간 영업이익률은 2013년 8.8%, 2014년 13.1%에서 지난해 23.6%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올해 사업 전망과 관련해 정유부문은 글로벌 수요증가가 공급증가를 초과하는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타이트한 수급밸런스에 힘입어 정제마진은 견조할 것이며, 권역 내 설비폐쇄가 증설분을 대부분 상쇄시키는 아시아지역 정유사들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화학부문은 파라자일렌이 설비증설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이 낮은 업체들의 가동률 조정과 휘발유 블렌딩을 위한 방향족 제품 수요로 2015년 수준의 스프레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윤활기유는 신규설비 증설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나, 환경보전을 위한 강화된 규제로 미국과 유럽시장에서의 고품질 윤활제품에 대한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돼 양호한 마진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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