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과 베트남 간염백신 사망사태, 세계적 유래없어

입력 2007-05-17 11:47 수정 2007-05-1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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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베트남 책임자 인터뷰....면역쇼크냐 보관소홀이냐 논란 일듯

유니세프(UNICEF, 유엔아동기금)가 제공하는 LG생명과학 간염백신제품 헤파티티스B를 맞고 베트남의 신생아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심각한 쇼크사태에 빠지는 사태가 발생해 베트남 당국이 백신 전량환수조치와 함께 원인규명에 나서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베트남넷 등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4월 23일 유효기간 2008년 8월인 LG생명과학의 백신을 맞고 2명의 신생아가 사망한 데 이어 5월 8일에도 1명의 신생아가 같은 이유로 사망했다.

1년전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프리오릭스 백신을 맞고 1명의 아동이 사망해 베트남 보건당국을 곤혹스럽게 한 바 있는데 또 다시 4명의 아동이 쇼크에 빠져 이중 3명이 사망하는 사태가 빚어져 베트남 보건당국이 공황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LG생명의 백신은 유니세프를 통해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이 베트남에 제공된 것으로 WHO와 베트남 보건부가 쇼크의 원인을 조사 중이다.

다음은 유니세프 베트남 책임자 캐롤라인 덴 덜크 여사와 현지언론 베트남넷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 한국의 LG백신 제품을 베트남 백신계획으로 채택한 이유는

유니세프와 베트남 정부와의 협약에 따라 구입한 것으로 시험을 거쳐 WHO기준에 부합되는 것으로 인정된 백신이다.

- 베트남 정부가 아니라 유니세프가 LG제품으로 결졍해 제공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베트남 정부와 유니세프 양측이 충분히 토의한 후 채택된 것이다.

- 유니세프가 생산업체(LG)측에 통보했나

백신 생산업체 및 공급자와 접촉하는 것은 유니세프가 아니라 WHO다. WHO가 이미 LG측에 최근 사태에 대해 통보했다.

- 생산업체의 반응은

유니세프 베트남은 직접 접촉을 하지 못해 전혀 알지 못한다.

- 백신의 검증은 어떻게 이뤄지나

베트남 측이 품질관리와 수입허가의 책임을 진다. 베트남 보건부에 물어봐야 할 일이다.

- 몇 개국에 LG백신이 제공되나

나는 알지 못한다. 조사과정에서 전세계에 걸쳐 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다. LG의 헤파티티스 B백신은 2004년부터 베트남에 수입된 것으로 알고 있다.

- 세계적으로 유사한 사례가 있었나

다른 나라에선 사례가 전혀 없다. 조사과정에서 사망을 초래한 요인 예를 들어 면역화과정이나 다른 요인에 대한 검토가 있을 것이다.

- 이번 사태 후 유니세프의 권고안은

의심스런 백신은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 조사도 아울러 해야 한다. 하지만 아동을 위한 면역화는 계속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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