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조석래號 본격 '시동'

입력 2007-05-1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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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총회 개최...이윤호 신임부회장 선임

최근 두 달 동안 회장단 선임문제로 난항을 거듭하던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드디어 회장단 선임을 마치고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조석래)는 15일 전경련회관(20층) 경제인클럽에서 조석래 회장을 비롯한 회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이윤호 전 LG경제연구원 원장을 상근부회장으로 정식 선임했다.

이날 회의장에 들어선 조석래 회장의 얼굴에는 그동안의 고충과 새로운 기대감이 함께 교차하는 표정이었다.

조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두 달간의 난항을 통해 회장 선출이후 재차 임시총회를 갖게 된 것에 대해 먼저 사과의 뜻을 표하고 "취임 후 어느덧 두달이 지났는데, 전경련이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얼마나 많은 지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은 투자가 적고 일자리 창출이 매우 어려운 시기"라며 "우리가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더욱 힘을 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최근 지속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우리 경제가 글로벌화 해 나가는 데 있어 기업환경 개선 및 선진화 등 할 일이 많다"며 회원들의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이윤호 신임 부회장 내정자를 소개하면서 "이분은 성격이 원만하고 전문지식이 높은 인물"이라며 "전경련에 꼭 필요한 사람으로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이윤호 신임 상근부회장은 취임사에 앞서 "그동안 조석래 회장님께서 (부회장 선임과 관련해) 수고를 매우 많이 하셨다"며 "그저 죄송한 뿐"이라고 말했다.

이 신임부회장은 "지금 우리경제는 정체 국면을 맞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지금 전경련에 부여된 가장 중요한 소명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우리경제의 고도성장을 가능케 했던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기업가 정신이 되살아나야 하며 정부와 기업, 국민 모두가 분위기를 일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정부는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고, 친기업 정서를 확산시키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국민들도 따듯한 눈길로 기업을 바라봐 주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회원의 단합을 도모하고, 경제계 원로와 회장단, 그리고 회원사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그는 "회원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효과적으로 해 나갈 수 있도록 전경련 사무국 조직도 효율적인 조직이 되도록 바꾸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로써 이윤호 상근부회장은 향후 2년간 전경련 사무국의 살림살이를 책임지게 되며, 경제계의 화합과 경제현안을 해결해 나가는 데 정부와 재계간의 가교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와 함께 전경련은 향후 '재계의 구심점'으로서 역할을 회복하기 위해 더욱 노력을 경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동안 소원했던 4대그룹의 참여를 끌어 내기 위해서는 LG그룹 출신인 이 부회장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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