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4300억대 인터넷 경마도박 사이트 적발…국내 최대 규모

입력 2016-01-12 10: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인터넷 경마 도박사이트를 개설해 무려 4300억원대의 사설 마권을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울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2일 사설 경마 도박사이트를 개발·운영한 혐의(한국마사회법 위반)로 총괄운영자 한모(44)씨 등 4명을 붙잡아 3명을 구속하고 1명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메일이나 메신저 등으로 전달받아 컴퓨터에 설치해야 하는 기본 불법 경마 프로그램과 달리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으로 접속만 하면 곧바로 경마 도박할 수 있는 사이트 '신세계'를 개발했다.

이어 지난해 4월부터 사이트의 접속 권한을 서울, 경기, 부산, 전남, 제주 등 전국 80여명의 중간총판에게 제공하고 매주 80만∼100만원씩 받아 9개월간 288억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한씨 등은 단속을 피하려 2∼3개월 단위로 서울·경기지역 안마시술소나 원룸 등을 옮겨다니며 도박 사이트를 운영했으며, 사이트 주소도 수시로 변경했다.

뿐만 아니라 운영권을 넘겨받은 중간총판들은 사이트 회원을 20∼30명씩 모집해 도박하게 했다. 회원들은 1경기당 최대 300만원까지 판돈을 건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사이트를 통해 회원들이 건 총 금액은 4천3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해 경마 도박을 한 사례로는 현재까지 최대 규모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중간총판 등을 검거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항상 화가 나 있는 야구 팬들, 행복한 거 맞나요? [요즘, 이거]
  • 지난해 '폭염' 부른 엘니뇨 사라진다…그런데 온난화는 계속된다고? [이슈크래커]
  • 밀양 성폭행 가해자가 일했던 청도 식당, 문 닫은 이유는?
  • '장군의 아들' 박상민, 세 번째 음주운전 적발…면허 취소 수치
  • 1000개 훌쩍 넘긴 K-편의점, ‘한국식’으로 홀렸다 [K-유통 아시아 장악]
  • 9·19 군사합의 전면 효력 정지...대북 방송 족쇄 풀려
  • 단독 금융위 ATS 판 깔자 한국거래소 인프라 구축 개시…거래정지 즉각 반영
  • KIA 임기영, 2년 만에 선발 등판…롯데는 '호랑이 사냥꾼' 윌커슨으로 맞불 [프로야구 4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594,000
    • +0.4%
    • 이더리움
    • 5,236,000
    • -0.57%
    • 비트코인 캐시
    • 652,500
    • +0.69%
    • 리플
    • 730
    • +1.11%
    • 솔라나
    • 230,300
    • +0.92%
    • 에이다
    • 633
    • +0.96%
    • 이오스
    • 1,107
    • -1.77%
    • 트론
    • 159
    • +1.27%
    • 스텔라루멘
    • 147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350
    • +0.47%
    • 체인링크
    • 24,530
    • -1.72%
    • 샌드박스
    • 630
    • -0.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