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中 화학제조업 본격 진출

입력 2007-05-13 11: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광둥성 소재 PS 제조공장 인수... 연매출 2억달러 목표

SK네트웍스가 중국 광둥성에 있는 폴리스타이렌(PS) 공장을 인수, 중국 화학 내수시장의 본격적인 공략에 들어갔다.

SK네트웍스는 13일 "중국 화학 내수시장 본격 공략을 위해 인수한 광둥성 샨토우시에 있는 PS 제조공장인 'SK취분수지유한공사'의 개업식을 갖고 본격적인 제품생산 및 판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은 이 날 기념축사를 통해 "중국 5대 경제특구이자 광둥성 5대 석유화학기지 가운데 하나인 샨토우시의 활기찬 경제발전에 참여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SK취분수지유한공사의 출범은 SK네트웍스의 중국 화학 제조업 진출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있으며 지역사회ㆍ구성원ㆍ고객의 행복추구를 통해서 샨토우시와 SK가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루오양펑 샨토우시 부시장은 "전략산업인 석유화학산업 육성을 통해 커다란 발전을 모색하고 있는 샨토우시가 SK네트웍스와 같이 영향력 있는 대기업을 유치하게 된 것은 커다란 의의가 있다"며 "SK네트웍스의 기술과 역량 등으로 'SK취분수지유한공사'를 샨토우 화학공업의 중추회사로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SK취분수지유한공사는 SK네트웍스가 100% 지분을 보유한 PS 제조 및 판매회사로 연 15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년간 매출액 규모는 약 2억달러에 이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곳에서 생산된 PS제품은 주로 광둥성과 푸지엔성 지역에 공급돼 ▲가전제품포장재 ▲완구ㆍ문구류 ▲필름 ▲의약ㆍ식품용 용기 등 각종 플라스틱 제품을 만드는 소재로 사용된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광둥성은 중국 내에서도 개방이 빠른 곳으로 푸지엔성과 함께 PS 수요가 많은 ▲가전 ▲IT ▲주방용품 관련 산업이 집중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 엑스포 유치로 인해 중국 전체적인 PS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사업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이번 제조공장 가동과 함께 지속적인 품질개선 노력과 고객 중심의 판매정책을 통해 시장 내에서 'SK'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기존 판매채널을 체계적으로 재정비, SK에 걸맞는 기업으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이번 중국 내 화학제조업 진출은 철강, 에너지, 자원개발 등과 함께 현지 생산 및 판매체계를 확보, 무역 전분야에 대한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SK네트웍스의 중국 화학시장 진출과 관련, "기존 무역 비즈모델의 밸류체인을 내수시장으로까지 확장함으로써 기존 트레이딩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새로운 시장 확보를 통해 지속 성장과 글로벌 마케팅 회사로의 도약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SK네트웍스 이사진은 'SK취분수지유한공사' 출범에 맞춰 샨토우시 현지에서 이사회를 갖고 경영현황을 보고 받았다.

또한 사외이사진 4명은 샨토우 외에도 상하이, 꽝조우 지사를 추가로 방문해 중국 내 사업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을 제고하고 현지 지사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 날 개업식 행사에는 SK네트웍스 정만원 사장을 비롯해 ▲이창규 부사장 ▲김재하 무역부문장 ▲사외이사진 등이 참석했으며 중국 측에서도 황쯔광(黃志光) 샨토우시 서기와 차이종저(彩宗澤) 샨토우시 시장 등 정부관계자와 현지 금융관계자, 거래처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이 중국 광둥성 샨토우시 소재 'SK취분수지유한공사' 개업식에 참석해 기념축사를 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루 한 시간도 못 쉰다…우울한 워킹맘·대디의 현주소 [데이터클립]
  • 밀양 성폭행 사건 재조명…영화 ‘한공주’ 속 가해자들은? [해시태그]
  • [위기의 빈 살만] ① 네옴시티, 신기루인가...끊이지 않는 잡음
  • LTE 요금제, ‘중간’이 없다…같은 요금에 5G 6GBㆍLTE 250MB 데이터 제공
  • ‘20살’ 종부세 개편 초읽기…"양도·취득세까지 대개조 나서야" [불붙은 부동산세제 개편①]
  • 매크로 이슈 속 널뛰기하는 비트코인, 6만9000달러 선에서 등락 거듭 [Bit코인]
  • 엑소 첸백시 측 긴급 기자회견 "SM엔터 부당한 처사 고발"
  •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여동생이 올린 글…판결문 공개 원치 않는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6.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933,000
    • -1.11%
    • 이더리움
    • 5,136,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651,500
    • -1.96%
    • 리플
    • 696
    • -0.43%
    • 솔라나
    • 221,400
    • -2.04%
    • 에이다
    • 622
    • +0.48%
    • 이오스
    • 987
    • -1%
    • 트론
    • 163
    • -0.61%
    • 스텔라루멘
    • 14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76,900
    • -4%
    • 체인링크
    • 22,170
    • -1.51%
    • 샌드박스
    • 578
    • -1.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