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기술유출 대책마련 '분주'

입력 2007-05-10 16:54 수정 2007-05-1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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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보안관리 ‘허술’...재발 가능 ‘우려’

예상 피해 규모가 22조원을 넘어서는 사상 초유의 기술유출 사건을 맞은 현대기아차그룹 본사는 10일 오후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현대기아차그룹 홍보 관계자들도 대외적인 언급을 일절 금한 체 경영진의 대책회의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형국이다.

이번에 중국에 유출된 것으로 검찰에 적발된 기아자동차의 핵심기술은 쏘렌토 및 하반기 출시예정인 신차 'HM(프로젝트명)'의 생산기술로 확인됐다.

그동안 중국이 선진 자동차 메이커 제품을 모방해 지적받은 사례는 적지 않았지만, 이번처럼 핵심기술이 통째로 유출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특히 이번 사건은 전·현직 임직원들이 조직적으로 가세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기아차는 이에 대해 중국으로 관련기술이 모두 유출됐을 경우 2010년까지 중국시장에서의 손실액이 4조7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글로벌시장으로 범위를 넓힐 경우 무려 22조3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전·현직 직원들이 마음만 먹고 조직적으로 기술을 빼돌릴 경우 이같은 유출 사건이 얼마든지 재발할 수 있다는 데 있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협력사와의 기술용역 계약시 기술 데이터를 폐기할 경우 반드시 확인토록 하는 보안서약을 맺고 있지만, 전·현직 직원들의 '공모'에는 사실상 무방비 상태라는 점이다.

이번 사건 역시 국정원 산업기밀센터가 기아차 퇴직직원들이 신차 개발계획 및 핵심기술을 중국으로 유출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들어가면서 전모가 밝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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