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등 올해도 금감원 ‘낙하산’ 논란

입력 2007-05-10 09:13 수정 2007-05-1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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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ㆍ손보사 주총시즌 맞아 금감원 출신 감사 선임 잇따라

3월결산법인인 손보사들과 증권사들의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감독기관인 금융감독원 출신들이 잇따라 피감기관의 감사로 이동하고 있다.

올해도 변함없이 금융기관들의 흠집을 막아주는 ‘방패막이용’ 이 아니냐는 ‘낙하산 인사’ 논란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화재해상보험은 오는 31일 열리는 2006회계연도(2006년 4월~2007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만료된 김광진 감사위원 후임에 손광기 전 금감원 보험검사1국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손 전 국장은 금감원 보험감독국 보험총괄팀장, 상품계리실장, 감사실 국장, 보험검사1국장을 거쳐 인력개발실 교수로 있다.

대신증권을 비롯한 증권사들의 경우에도 주총 시즌을 맞아 증권사 감사로 자리를 옮기는 금감원 출신 인사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대신증권은 25일 정기주총에서 2년 임기가 만료되는 황진호 상근감사 후임으로 김기훈 현 금감원 조사1국 팀장을 추천해 놓은 상태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의 송시영 금감원 인력개발실 교수, 한화증권의 하위진 교수 등도 이번 주총을 통해 감사 자리에 앉게되는 금감원 출신 인사들이다.

금융기관들의 금감원 출신 인사 영입은 금융감독 경험이 풍부하고 제도와 법리 등에 밝은 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효과가 있다.

피감기관이 감독당국과의 관계를 고려, 소위 감독당국와 잘 ‘통하는’ 이점을 노린 ‘낙하산’ 또는 ‘바람막이용’이 아니냐는 지적도 만만찮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이 있지만 전문성 등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금감원 출신 인사들의 피감기관 감사 이동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금융사고 일어났다거나 내부적인 문제가 생길 경우 잘 대처하려면 인맥이라는 것도 무시 못한다"며 "금감원에 조언 등을 구한다거나 할때 금감원 출신이 선호될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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