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리언트, ‘병가 낸’ 피어슨 대체할 새 CEO 발탁할 듯

입력 2016-01-0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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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슨 병가로 회사 경영에 대한 우려 목소리 높아져

▲마이클 피어슨 밸리언트 CEO. 사진=블룸버그
▲마이클 피어슨 밸리언트 CEO. 사진=블룸버그

캐나다 제약회사 밸리언트의 마이클 피어슨 최고경영자(CEO)가 병가를 낸 가운데 회사가 새 CEO 임명을 검토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피어슨 CEO가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치료를 이어오는 상황에서 그를 대신할 인물을 찾기로 했다. 회사는 지난달 28일 피어슨이 심각한 폐렴을 앓고 있어 병가를 냈다고 밝혔다.

현재 부재중인 피어슨 CEO를 대신해 로시엘로 CFO와 로버트 차이온 법무자문위원, 바슈롬 등을 총괄하고 있는 아리 켈렌 부사장 3인이 12월 말부터 CEO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새 CEO는 이들의 업무를 이어받게 된다. 다만 이번 새 CEO 임명이 임시적인 교체인지, 완전 교체인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WSJ는 전했다.

후임자 후보로는 지난해 최고재무책임자(CFO) 직에 물러난 하워드 쉴러 이사, 현직 CFO인 로버트 로시엘로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쉴러 이사는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출신으로 지난 2011년 밸리언트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 CFO 자리에서 물러난 쉴러 이사는 지난달부터는 3명의 임시 CEO 대행 임원들을 총괄 감독하는 특별위원회 구성원으로 임명됐다. 로시엘로 CFO는 컨설팅업체 맥킨지에서 30년간 헬스케어 분야 컨설턴트로 활약하다 지난 7월 밸리언트로 자리를 옮긴 인물이다. 인수·합병(M&A)를 통한 기업성장 분야가 그의 주력 분야다.

피어슨은 2008년 밸리언트 CEO직에 올라 공격적인 M&A를 통해 5년 사이 시총을 40배 끌어올린 인물이다. 그는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성장하는 기존 제약업체들의 방법 대신 신약개발 막바지에 이른 기업들을 사들이는 데 집중했다. 2013년 콘택트렌즈업체 바슈롬을 인수했으며 지난해에는 샐릭스 파마슈티컬스를 인수했다.

그러나 최근 회계부정 의혹으로 주가가 폭락하는 등 경영난을 겪는 상황에서 회사를 이끌던 피어슨의 부재로 회사 회사를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중순 미국 약국체인 월그린과 맺은 유통 계약이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데 협상을 주도했던 피어슨이 자리를 비우면서 공급 문제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날 회사 주가는 정규거래에서 2.36% 올랐으나 시간외 거래에서는 7%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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