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정말 냉장고야? 삼성 패밀리 허브

입력 2016-01-06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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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인치 풀HD 해상도 터치스크린 내장, 와이파이 지원, 내부에 두 대의 카메라 탑재… 내가 지금 스마트폰 스펙을 읊고 있는 것이 아니다. 놀랍게도 냉장고에 대한 이야기다. 삼성전자가 냉장고로 스마트홈 시장은 물론 지구 정복을 꿈꾸는 모양이다. 이번 CES 2016에서 생활가전 전시 부스의 절반 가량을 할애해 ‘패밀리 허브’ 냉장고를 선보인다고.

앞서 말했듯 정말 21.5인치 모니터를 탑재하고 있다. 내 데스크톱 화면이 21.5인치인데 이 크기가 냉장고에 달려있다니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생활가전 부문 ‘CES 2016 혁신상’을 차지한 제품이라고 하니 겸허한 마음으로 살펴보자. 거대한 터치스크린은 냉장고 안의 각 저장실별 기능을 설정하고 운전 모드나 온도, 습도 등의 상태를 그래픽으로 확인할 수 있는 용도다. 특히 삼성전자가 세계 정상급 셰프들을 모아놓고 만든 자본의 결정체 ‘셰프 컬렉션 앱’으로 각종 레시피와 시기별 제철 음식 요리법 등을 배울 수 있다고.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히 배울 수 있지만 냉장고에서 직접 배우면 더 좋을지도 모른다.

가장 무시무시한 기능은 냉장실 내부에 장착된 카메라 두 대를 통해 도어를 열지 않고도 보관 중인 식품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집 밖에서도 스마트폰으로 냉장고 내부를 살펴볼 수 있다고 하니 “계란이 몇 개 남았더라…”하는 고민은 이제 넣어둬도 되겠다. 덧붙여 말하자면 21.5인치에 추악한 냉장고 내부가 공개되는 일이 없도록 정리도 잘 해야 할 것이고.

이 밖에도 와이파이 연결 기능을 더한 ‘플렉스 듀오 오븐 레인지’도 선보인다. 지난해 ‘듀얼 도어’ 채용으로 화제를 모았던 제품이다. 조리실의 상부만 따로 개폐할 수 있는 듀얼 도어 덕분에 각각 다른 온도로 조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제 와이파이 연결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오븐의 전원 상태나 온도, 조리 시간 등을 체크하고 조작할 수 있다. 놀라운 일이다.

삼성전자는 매년 가장 화려하고 근사한 주방을 연출해 보여주는 부스로 유명하다. 올해도 ‘블랙 스테인리스’ 라인업의 고급스런 디자인으로 다른 가전 업체들의 기를 죽일 예정이라고. 그나저나 가격이 어떻게 될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우리집에 과한 물건인 건 확실해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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