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 "박병호 악플러 '국거박' 고소 준비 OK!…박병호만 찬성하면 고소할 것"

입력 2015-12-3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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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뉴시스)
▲박병호. (뉴시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박병호 전담 악플러'로 유명한 '국거박' 아이디의 네티즌 A씨를 고소할 계획이다.

31일 한 매체에 따르면 넥센은 3년이 넘게 온라인상에서 박병호만을 집요하게 저격했던 아이디 '국민 거품 박병호', 일명 '국거박'으로 불리는 한 네티즌을 고소할 준비를 마쳤다.

국거박은 박병호의 거의 모든 기사에 악플을 다는 것으로 유명하다. 비판이 아닌 비난 일색으로 온라인상에서 박병호를 물고 늘어져 박병호를 힘들게 했다.

넥센 측은 "박병호도 해당 네티즌에 대해 고소를 원한 적이 있었지만 최근 몇년간 좋은 일이 많았다. 홈런왕도 연거푸 했고, 메이저리그 진출도 해서 그냥 지켜보고만 있었다"라며 "댓글에 야구이야기 뿐만 아니라 가족들에 대한 인신공격까지 해 박병호가 정말 괴로워했다"고 전했다.

넥센 구단 측은 이미 최근까지 국거박의 모든 댓글을 캡처해 자료로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측은 "박병호만 찬성하면 고소할 수 있는 준비를 모두 마쳤다"면서 "고문 변호사 역시 명예훼손에 해당된다며 법적으로 문제가 됨을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넥센 구단은 박병호가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이번 사안에 대해 함께 논의한 후 국거박에 대한 고소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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