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계열사 사옥이전 속도낸다

입력 2015-12-23 17:53 수정 2015-12-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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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정기인사와 조직개편을 끝낸 삼성그룹이 계열사 재배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삼성전자가 입주한 C동의 디자인 센터 인력 등이 이동했고, B동에 입주한 삼성물산도 내년 1분기 중에 판교로 사옥 이전을 마무리한다.

23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서초사옥에 둥지를 튼 삼성 계열사들이 사옥 이전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삼성 서초사옥에는 삼성생명(A동), 삼성물산(B동), 삼성전자(C동)가 입주해 사용하고 있다.

이중 C동은 삼성전자의 디자인 인력이 이동해 일부 공실이다. 지난달 삼성전자는 C동에 근무하던 디자인 인력과 수원 연구개발(R&D) 인력 등 수천명을 서울 우면동에 위치한 '서울 R&D 캠퍼스'로 이동시켰다. 서울 R&D 캠퍼스는 지상 10층 건물 5동, 지상 8층 건물 1동 등 총 6동으로 구축됐다. 이 곳에는 현재 삼성전자의 디자인 및 연구개발 인력 4000~5000명이 근무하고 있다.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빠져나간 자리에는 삼성전자의 지원조직이 입주할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이전 계획이 잡힌 것은 아니지만, 내년 3월께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기존 입주한 서초사옥 B동에서 경기도 판교 알파돔시티로 이삿짐을 싼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판교 알파돔시티 내 13층짜리 건물 2개동 3~13층에 입주하기로 확정했다. 내년 3월 중에 이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알파돔시티 사옥은 옛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최근 조직개편에서 이관된 리조트ㆍ건설부문 인력까지 총 3100여명을 수용하게 된다.

B동에 남아있는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아직 이전할 곳을 확정하지 못했다.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는 장소는 태평로 삼성본관이다. 삼성본관을 사용중인 삼성증권은 서초사옥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높다. 또 같은 건물에 입주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인근으로 이전한다는 그림이다.

서울 중구 을지로 사옥 임대를 추진중인 삼성화재는 임대가 마무리되는 대로 서초사옥으로 옮긴다. 삼성생명은 사옥 매각 작업이 끝나는 시점에 이전일정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삼성화재, 삼성생명, 삼성증권 등 금융계열사들이 서초사옥에 모이게 된다.

삼성 관계자는 "계열사들의 사옥이전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구체적인 일정여부는 내부에서도 확인이 어렵다"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들의 대이동이 내년 1분기 중에 집중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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