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유비쿼터스형 기지국 첫 개발

입력 2007-05-0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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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2일 SDR(무선 소프트웨어)기반 '유비쿼터스형 기지국'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기지국은 동일한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를 다운 받아 와이맥스 모드나 HSDPA 모드로 기지국의 기능을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가지는 유비쿼터스형 장비의 보급과 개발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ETRI는 이 기술이 정보통신부 '다중모드 기지국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서로 다른 통신 표준규격인 와이맥스와 HSDPA를 각각 또는 동시에 지원하는 SDR 기술 기반의 이중모드 기지국을 세계최초로 개발했다.

이 날 시연에서는 소프트웨어의 다운로드를 통해 26Mbps급의 와이맥스 서비스와 시중에 판매중인 휴대폰을 이용한 HSDPA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하나의 기지국에서 차례대로 선보였다.

ETRI는 DSP 칩을 이용해 실시간 동작이 가능한 소프트웨어 모뎀 기술을 영국의 피코칩(picochip)사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ETRI는 기존에 하드웨어로 제작되는 모뎀기능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하고, 이를 컴퓨터와 유사한 구조를 가진 개방형 하드웨어에 탑재함으로써 여러가지 통신 규격을 하나의 하드웨어로 지원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기지국에 유연성이 부여되어 다양한 이동통신 표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비쿼터스형 기지국을 실현할 수 있다.

또한, 필요한 소프트웨어 모듈을 기지국에 다운로드하는 것만으로 쉽게 새로운 표준을 수용할 수 있으므로 변화하는 표준규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따라서 제조업체가 제품을 시장에 내놓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으며 R&D 비용을 줄여 생산 원가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SDR 기지국은 산간벽지나 도서 지역처럼 케이블 공사가 어려운 지역에도 기지국을 쉽게 설치할 수 있고, 가정용 또는 사무실용 소형 기지국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또한 계측장비로도 활용이 가능해 다양한 측정 환경의 제공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진정한 글로벌 로밍 시대를 실현할 수 있고 새로운 서비스가 업그레이드될 때마다 단말기를 교체해야 하는 불편을 덜 수 있을 뿐 아니라 비용 절감 효과까지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ETRI 이동통신연구단 김진업 그룹장은 “이번 다중모드 기지국 개발을 계기로 통신장비의 컴퓨터화가 가속화되고 장비의 지능화 및 공용화가 가능해 이동통신 장비시장에서의 새로운 시장 창출과 아울러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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