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수출, 19개월만에 두자릿수 증가율 회복

입력 2007-05-02 14: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4월 IT수출 88억8천만 달러 전년 대비 4.6% 증가

4월 IT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88억8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정보통신부는 4월 IT수출이 계절적 비수기, 공급과잉과 글로벌 경쟁심화에 따른 IT제품의 전반적인 가격 하락 등 어려운 여건이 지속돼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가운데 그간 부진했던 휴대폰 수출이 14.1%로 두자릿수 증가율을 회복해 IT수출을 주도했고 2일 밝혔다.

IT수입은 전년대비 15.5% 증가한 54억5000만 달러로 IT수지는 34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체산업 수지흑자(8억 달러)를 견인했다.

품목별로는 휴대폰(부분품 포함)이 IT수출을 주도하는 가운데 반도체와 패널 수출이 다소 주춤했다.

휴대폰 수출은 14.1% 증가한 20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05년 이후 글로벌 업체와의 경쟁 심화와 신흥시장 진출 미흡, 판매가격 하락 등으로 증가율이 둔화됐으나 5년 9월이후 19개월만에 두자릿수 증가율을 회복했다.

지역별 휴대폰 수출은 중국(홍콩 포함. 31.8%)이 부분품 수출 증가를 주도(37.8% 증가)했고, 미국(38%), EU(9.5%) 등 선진시장에서는 3G 교체수요와 맞물려 프리미엄 제품 수출 호조를 보였다.

특히, EU는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만에 증가세로 반전됐다. 뿐만아니라 러시아(4000만 달러), 중동(6000만 달러), 아프리카(4000만 달러) 등 신흥시장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는 D램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에 따른 메모리반도체(12억3000만 달러) 수출 부진으로 1.1% 증가한 27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패널 수출은 하반기 특수를 겨냥한 셋트 업체의 TV용 패널 주문 증가, 윈도 비스타와 맞물린 대형(와이드) 모니터용 패널 특수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하락 영향과 일본 수출 감소(1억5000만 달러)로 예년에 비해 둔화된 5.8% 증가한 14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포함. 9.5%), 미국(14.2%)이 휴대폰과 패널 수출 호조로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EU(3.2%)는 반도체, 디지털TV 부분품 등 부품 수출이 감소해 증가율이 다소 둔화됐다. 한편, 일본은 패널 수출 부진(1억5000만 달러)으로 16.3% 감소한 6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4월 IT수출은 휴대폰을 중심으로 중국, 미국, EU 등 주요국에서 수출 호조세 시현에도 불구하고, 가격하락을 겪고 있는 반도체와 패널의 수출 둔화로 한자릿수의 증가율을 유지했다.

향후 IT수출은 3G폰 등 교체수요 확대, 신흥시장에 대한 중저가 제품 출시 본격화 등으로 휴대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반도체와 패널 등 IT부품의 수요 기반 확대와 가격하락세 둔화 전망 등으로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다만, 2분기 역시 비수기인 관계로 고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미국 경기 둔화와 중국의 경기과열에 따른 긴축정책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9일부터 즉각 켠다…북한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싫어하는 이유 [해시태그]
  • [위기의 빈 살만] ① 네옴시티, 신기루인가...끊이지 않는 잡음
  • LTE 요금제, ‘중간’이 없다…같은 요금에 5G 6GBㆍLTE 250MB 데이터 제공
  • ‘20살’ 종부세 개편 초읽기…"양도·취득세까지 대개조 나서야" [불붙은 부동산세제 개편①]
  • 매크로 이슈 속 널뛰기하는 비트코인, 6만9000달러 선에서 등락 거듭 [Bit코인]
  • 대북 확성기 방송의 선곡은…BTS와 볼빨간 사춘기
  •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여동생이 올린 글…판결문 공개 원치 않는다
  • 엑소 첸백시 측 긴급 기자회견 "SM엔터 부당한 처사 고발"
  • 오늘의 상승종목

  • 06.10 13:5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700,000
    • -0.13%
    • 이더리움
    • 5,174,000
    • -0.17%
    • 비트코인 캐시
    • 658,500
    • -0.15%
    • 리플
    • 700
    • +0.43%
    • 솔라나
    • 224,900
    • +0.67%
    • 에이다
    • 620
    • +1.14%
    • 이오스
    • 991
    • -0.3%
    • 트론
    • 165
    • +1.85%
    • 스텔라루멘
    • 140
    • -0.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79,350
    • -0.25%
    • 체인링크
    • 22,650
    • +0.22%
    • 샌드박스
    • 587
    • +0.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