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편의점 업계 매출 껑충…1인 가구 타깃ㆍ브랜딩 상품 주력

입력 2015-12-1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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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은 혜리를 모델로 한 도시락을 선보인 데 이어 삼각김밥, 샌드위치, 김밥 등으로 지난달 누적 판매 1700만개를 돌파했다.(사진제공=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혜리를 모델로 한 도시락을 선보인 데 이어 삼각김밥, 샌드위치, 김밥 등으로 지난달 누적 판매 1700만개를 돌파했다.(사진제공=세븐일레븐)

2015 올 한해 편의점 업계에서는 1인 가구의 소비 형태가 주를 이뤘다. 싱글족을 겨냥한 특화 또는 브랜딩 상품을 줄줄이 출시하며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 계속되는 경기 불황 속에 집에서 간단하게 즐기는 주류 판매율도 증가했다.

16일 CU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아침시간대(06~09) 매출 비중은 2.8%로 가장 크게 증가한 반면, 저녁(18~21)과 심야(22~02)시간대 매출 비중은 각각 1.0%, 1.6% 비중이 감소했다. 해당 상품 매출 동향을 살펴보면, 모닝머핀 시리즈가 출시된 이후 기존 간편식품 전체 매출 가운데 7~8%에 불과했던 샌드위치류의 비중이 현재 15%까지 껑충 뛰었다.

이에 CU(씨유)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1인 가구를 타깃으로 업계 처음으로 1L짜리 차별화 용량의 PB생수 ‘CU미네랄워터’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기존 500ml, 2L 용량이 대부분인 생수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CU(씨유)’의 전체 생수 매출에서 PB생수의 매출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렸다.

1인 가구 관련 마케팅도 뜨거웠다. 1인가구 중심으로 아침 식사 시장이 급성장 하면서 CU(씨유)는 올해 1월부터 ‘CU에서 아침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침 시간대(06~10시)에 밥바, 모닝 머핀, 커피 등 20여 가지 품목으로 구성된 ‘CU 모닝세트’ 구매 시 최대 35%까지 할인해 주고 있다.

편의점 주류 판매도 급증했다. 상반기 메르스 사태,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집에서 즐기는 음주 문화로 변화한 까닭이다. 미니스톱이 1월부터 11월까지 전 점포를 대상으로 매출 수량을 집계한 결과, ‘참이슬병’과 ‘카스캔355ml’가 2위, 4위를 차지했다.

좌웅진 미니스톱 마케팅팀장은 “경기침체가 계속되며 메르스 등의 영향으로 외부 활동이 줄고 간단히 집에서 마실 수 있는 편의점의 주류판매가 지난해에 이어 꾸준히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편의점이 생활에 매우 밀접한 업종인 만큼 그 해 발생하는 이슈가 제품 판매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U(씨유)는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상품 기획부터 제조 레시피, 마지막 테이스팅까지 직접 참여한 ‘백종원한판도시락’과 ‘매콤불고기정식’을 선보였다.(사진제공=BGF리테일)
▲CU(씨유)는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상품 기획부터 제조 레시피, 마지막 테이스팅까지 직접 참여한 ‘백종원한판도시락’과 ‘매콤불고기정식’을 선보였다.(사진제공=BGF리테일)

유통가 편의점 경쟁이 치열해지자, 각 사는 브랜딩 제품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GS25의 자체 커피 브랜드 Cafe25는 12월 1000여 점포에서 본격 판매에 돌입해 알뜰한 가격과 고급스러운 맛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또, 11월에는 김혜자, 홍석천에 이어 신동엽 브랜드 상품까지 선보였다.

CU(씨유)는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상품 기획부터 제조 레시피, 마지막 테이스팅까지 직접 참여한 ‘백종원한판도시락’과 ‘매콤불고기정식’을 선보였다. 11월 말 기준, CU(씨유)의 도시락 매출은 전년 대비 46.1% 가량 올랐다.

세븐일레븐은 혜리를 모델로 한 도시락을 선보인 데 이어 삼각김밥, 샌드위치, 김밥 등으로 지난달 누적 판매 1700만개를 돌파했다. 또한, 세븐일레븐은 국내 편의점 업계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전자동 드립방식 추출 커피인 세븐카페 라는 브랜드를 내세웠다.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이나라MD는 “1인 가구의 비중이 크게 늘면서 편의점 도시락 시장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그만큼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하다”며 “이러한 흐름 속에 내년 편의점 도시락은 집밥처럼 따뜻하고 푸짐한 콘셉트의 상품들로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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