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일대 박물관, 노무현재단 품으로...북촌 맛집 ‘북촌면옥’도 경매 나와

입력 2015-12-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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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미술박물관’  전경 (사진=지지옥션)
▲ ‘한국미술박물관’ 전경 (사진=지지옥션)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이 종로구 북촌에서 경매에 나온 ‘한국미술박물관’ 건물을 법원경매를 통해 낙찰받았다.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법정에서 열린 한국미술전시관 경매(사건번호 2014타경23004 물건번호1번)에서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이 신건에 단독입찰해 감정하 99억7963만원의 111%인 111억1110만원에 낙찰받았다고 밝혔다.

경매에 나온 물건은 불교미술관의 권대성 관장이 대표로 있는 ‘안동권씨감은사’라는 사기업이 1986년 12월 소유권을 취득한 물건이다. 이후 권대성 관장이 대표로 있는 또 다른 회사인 프론티어에코가 이 물건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지만 갚지 못하면서 경매에 나왔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해당 건물은 복합문화공간인 ‘노무현시민참여센터’ 건립을 위해 낙찰받았으며, 재원은 전직대통령예우에관한법률에 근거해 정부가 30%를 투자하고, 재단에서 나머지 70%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단측은 “종로는 노무현 대통령이 국회의원으로 출마한 의미깊은 곳으로, 현재 건물이 낡고 용도에 맞지 않는 만큼, 철거하고 신축을 통해 시민들의 소통과 참여를 위한 소중한 공간으로 활용한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외에 ‘안동권씨감은사’가 소유한 북촌일대 박물관과 근린시설, 단독주택, 제조시설 등 총 7건의 물건이 지난 2014년 8월 경매개시 결정이 내려지면서 이날 경매가 진행됐다. 이중 노무현재단이 낙찰받은 ‘한국미술박물관’ 건물을 포함해 총 5건이 신건 낙찰됐다. 유찰된 2건은 1월 중 차기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한 것은 음식점 ‘북촌면옥’이 자리 잡고 있는 점포이다. 감정가 180억9705만원의 이 건물은 응찰자가 10명이 몰리면서 감정가의 127%인 231억2889만원에 낙찰됐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최근 북촌은 강남 핵심상권에 버금가는 관심지역으로 경매 물건을 포함해 일반 물건의 거래량이 거의 없어”며 “해당 물건을 포함해 북촌에서 7건의 경매 물건이 나왔다는 사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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