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엘에스티, 관리종목 탈피 유력…M&A 위해 부동산 처분

입력 2015-12-1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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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종목 해제 여부 내년 1분기 판가름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코스닥 상장기업 오성엘에스티의 매각 작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태양광사업 부문 부동산 관련 매각 작업이 최종적으로 마무리되면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이 보유한 오성엘에스티 지분 매각이 진행될 전망이다.

10일 금융권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성엘에스티 측은 오는 18일까지 충북 충주사업장의 태양광 사업부문 공장 건물과 토지 등 관련 부동산 입찰 제안서를 받는다.

오성엘에스티의 사업부는 태양광 부문(태양광전용 잉곳 및 웨이퍼사업)과 LCD관련 장비소재 부문(LCD 시험장비 및 광학용 보호/기능성 필름) 등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오성엘에스티는 태양광 사업부문을 완전 매각해 LCD관련 사업으로 비즈니스 구조를 재편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태양광사업 설비 매각은 일부 진행된 상황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태양광 사업부문을 끌어안고 있는 한 오성엘에스티를 인수하려는 원매자의 수요가 없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태양광 사업의 경우 현금 유출이 많고, 미래 전망이 좋지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난 9월말 기준 오성엘에스티의 최대주주는 산업은행이다. 산은은 13.95%(1729만267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산은자산운용과 산은캐피탈 등 관계사의 주식을 합하면 15%를 거뜬히 초과하게 된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태양광 사업 부문 매각이 최종적으로 완료되면 오성엘에스티에 대한 지분 매각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겠다는 방침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R&D투자나 영업 강화 등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빨리 주인(원매자)을 찾아주는 게 맞다”면서 “오성엘에스티의 구조조정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태양광 사업 관련 부동산까지 매각이 완료될 경우 산은이 가진 지분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성엘에스티 매각에는 상장폐지 여부가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

오성엘에스티는 지난해 226억6626만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 최근 4사업연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해 올해 초 한국거래소의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만약 오성엘에스티가 올해 사업연도 회계상 영업손실을 기록한다면 상장폐지 위기에 몰리게 되고, 흑자로 전환한다면 관리종목도 동시에 해제된다.

올 3분기 오성엘에스티의 영업이익은 5억4347만원으로, 누적 기준 6656만원을 넘어서 흑자전환했다.

오성엘에스티의 관리종목 해제 혹은 상폐 여부는 2015년 사업보고서가 발표되는 2016년 3월 경 판가름 날 예정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관리종목 해제나 상폐 가능성 등 회사의 세부적인 사항을 원매자도 당연히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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