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조선업계, 수주량 '중국에 또 밀렸다'…6년여만에 월 최저

입력 2015-12-0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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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사들의 수주가뭄이 한 겨울 한파를 무색케하고 있다. 지난 11월 수주량이 중국 조선사들에게 밀리면서 6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 조선소들은 같은 기간 전 세계 수주량의 80%를 독식했다.

3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11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71척, 182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나타났다.

우리 조선업계의 11월 선박 수주량은 7만9834CGT로 수주량이 전혀 없었던 지난 2009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은 11월에 60척, 146만CGT를 수주하며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80%를 쓸어 담았다. 일본의 수주량은 5만CGT에 그쳤다.

한국은 지난 7~9월 월간 수주실적 1위 자리를 중국에 내준 뒤 지난 10월에 1위 자리를 탈환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중국에 1위 자리를 뺏겼다.

그러나 올해 1~11월 누계 수주실적에서는 한국이 992만CGT로 중국(882만CGT)과 일본(677만CGT)에 앞서고 있다.

지난 11월 말 현재 전 세계 수주잔량은 1억731만CGT으로 집계됐다. 이중 중국이 3964만CGT로 1위이며 한국 3112만CGT, 일본 2093만CGT 순이다.

한편 우리 조선업계는 구조조정 필요에 공감하며 다양한 자구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을 시작으로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모두 인력 감축과 비용절감 등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연초 1000명의 인원을 감축하고 최근에는 사장단이 임금을 반납하는 등 극한의 비용 절감에 나섰다. 대우조선도 최근 300여명 인원을 줄이고 자산 매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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