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중국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의 특별인출권 통화 바스켓에 포함되는 것을 계기로 원화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감시하겠다고 2일 밝혔다.
기재부는 앞으로 위안화가 전 세계 무역ㆍ금융거래에서 활용도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과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기재부는 "환율과 수출 등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예단하기 쉽지 않다"며 "위안화 영향력 확대로 원화 환율의 양방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과도하게 변동성이 확대되지 않도록 유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원ㆍ위안 직거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매매기준율을 재정환율에서 시장평균환율로 바꾸고 중개수수료 등 거래비용 인하를 유도할 계획이다.
연내 외국 정부로는 처음으로 중국 채권시장에서 위안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발행하고 내년 중국 상하이에도 원ㆍ위안 직거래시장을 개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