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한화와 재계약…도미니카까지 날아간 한화 지극정성

입력 2015-12-0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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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 한화

(출처=한화 이글스 홈페이지)
(출처=한화 이글스 홈페이지)

'초특급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30)가 2016 시즌에도 한화와 함께한다. 구단은 재계약을 위해 전담 직원을 로저스의 어머니가 있는 도미니크 공화국까지 파견보내며 물밑작업을 이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 이글스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에스밀 로저스와 내년 시즌 함께하기로 재계약을 맺었다. 계약 조건은 19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170만 달러)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로저스는 2년 연속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아울러 한화는 내부 FA인 김태균과 조인성, 외부 FA인 정우람과 심수창을 잡은데 이어 내년 시즌 에스밀 로저스까지 거머쥐게 됐다.

시즌 종료 후 한화 관계자는 로저스가 머물고 있는 도미니카 공화국을 방문, 재계약을 위해 물심양면 힘썼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선수 담당 직원을 도미니카공화국에 파견해 로저스 가족을 위한 특별 선물도 준비했다. 효심이 지극한 로저스는 어머니의 시구 장면이 담긴 사진을 붙여 만든 액자를 받고 크게 감동했다. 또한 구단은 로저스 어머니의 어깨 치료까지 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나아가 한화 구단의 정성도 로저스의 마음을 움직였다.

계약 후 로저스는 "내년 시즌에도 한화 이글스와 함께할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나의 어머니를 포함한 가족 모두가 팬 여러분의 관심과 구단의 지원에 감사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올해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강점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2016시즌에는 한화 이글스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저스는 2016 시즌 스프링캠프가 진행되는 1월 중순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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