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간염 집단 감염자 60명으로 늘어…방치하면 약 3%가 간암 위험

입력 2015-11-2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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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간염 집단발병 60명으로 늘어

▲서울 양천구 신정동 소재 '다나의원' 이용자 가운데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45명으로 늘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 범위를 2000여 명으로 확대했다. 사진은 논란이 된 해당 병원 입구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양천구 신정동 소재 '다나의원' 이용자 가운데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45명으로 늘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 범위를 2000여 명으로 확대했다. 사진은 논란이 된 해당 병원 입구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양천구의 '다나의원'에서 집단 발생한 C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자가 60명으로 늘어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C형간염을 방치하면 20%의 환자가 간경화를 겪게되고 이 가운데 15%는 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24일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0시 기준 C형간염 바이러스 항체 검사를 통해 확인된 감염자는 60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틀전 감염자는 45명보다 15명 늘었다.

방역당국이 파악한 병원 이용자 2269명 중에서 검사·확인을 마친 이는 20% 정도에 불과한 만큼 감염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2008년 5월 이후 이 병원을 이용한 2천269명을 확인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날까지 450명(19.8%)이 검사를 완료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감염자 중 35명에게서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현재 C형간염 감염 중인 상태로 확인됐다"며 "중증 합병증이 확인된 사례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추가 감염자를 포함해 감염자 60명은 모두 다나의원에서 수액주사(정맥주사)를 투여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의학계에서는 C형간염을 방치한 환자의 20%가 간경화를 겪게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간경화 환자의 약 15%는 간암 발병이 우려된다. C형간염을 방치하면 약 3%의 환자가 간암 우려를 안게되는 셈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19일 해당 병원을 잠정 폐쇄한 뒤 정맥주사용 의약품 혼합 등 처치과정에서 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계속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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