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원자재 가격 회복에 파리 테러 딛고 반등…다우 1.38%↑

입력 2015-11-17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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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테러 악재를 딛고 반등했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오름세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이 됐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7.77포인트(1.38%) 상승한 1만7483.01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0.15포인트(1.49%) 오른 2053.19를, 나스닥지수는 56.73포인트(1.15%) 뛴 4984.62를 각각 기록했다.

S&P지수는 4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물론 3주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프랑스 파리에서 지난 13일 동시다발적인 테러가 발생해 최소 129명이 사망했다. 이번 테러 배후로 지목된 이슬람국가(IS)는 이날 미국 수도 워싱턴도 공격하겠다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시장은 파리 테러 공포에서 벗어나 빠르게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유럽증시가 반등하면서 장 후반 상승세가 더욱 커졌다. 프랑스 파리 증시가 소폭 하락했으나 독일과 영국증시는 강보합권에 장을 마쳤다. 이번 테러에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펼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반등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5년간 테러가 발생하고 나서 세계 금융시장의 반응을 살펴보면 종종 변동성이 급격하게 커졌으나 대부분 단기에 그쳤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리처드 맥과이어 라보뱅크인터내셔널 금리 전략 대표는 “인간적으로 파리 테러와 같은 이벤트는 끔찍하다”며 “그러나 시장 관점에서 이런 충격은 일시적”이라고 설명했다.

스티븐 우드 러셀인베스트먼츠 수석 시장 투자전략가는 “미국 경제지표가 증시 향방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여전히 시장은 12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기준금리 결정을 재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 지역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11월에 마이너스(-) 10.74로, 시장 전망인 -6.50을 밑돌았지만 전월의 -11.36보다는 개선됐다.

글로벌 상품가격이 모처럼 상승하면서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5% 급등한 배럴당 41.74달러에 마감했다. 파리 테러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감소 소식이 유가 급등세를 이끌었다.

S&P500에너지수는 3.3% 급등했다. 레인지리소시스가 9.1%, 콘솔에너지가 7.6% 각각 폭등했다. 미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 주가도 3.6% 뛰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도 0.3% 오른 온스당 1083.60달러를 기록해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여행 관련주는 파리 테러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익스페디아가 2.1%, 프라이스라인이 2.4% 각각 급락했다. 아메리칸항공이 1.4%, 델타항공이 2.2% 각각 빠지는 등 항공주도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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