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家 4세들의 비상장사 '잘 나가네'

입력 2007-04-11 13:25 수정 2007-04-1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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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과징금 조치 관련 네오플럭스·두산모터스

두산가(家) 4세들의 경영 일선 등장과 주력 상장 계열사들의 지분 확대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4세들이 출자한 비상장 계열사들에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초 공정거래위원회의 두산건설(옛 두산산업개발) 부당지원행위 조치 등과 관련됐던 네오플럭스와 두산모터스가 두드러지게 변모하고 있어 관심의 주 대상이다.

재계 10위(공기업 및 민영화된 공기업 제외) 두산그룹은 두산을 비롯, 두산중공업, 두산건설, 두산인프라코어, 삼화왕관, 오리콤 등 6개 상장사를 포함, 20개 국내 계열사(3월2일 기준 공정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기준)를 거느리고 있다.

비상장사로는 두산메카텍, 두산엔진, 두산모터스, 에스알에스코리아, 네오트랜스, 세계물류, 동현엔지니어링, 두산큐벡스, 두산베어스, 렉스콘, 네오플럭스, 엔셰이퍼, 연합캐피탈 등이다.

두산그룹 비상장 계열사 중 두산가 4세들이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곳은 창업투자ㆍ컨설팅업체인 네오플럭스와 혼다자동차의 국내 공식딜러인 두산모터스 정도다.

공정위는 올 1월 두산건설(당시 두산산업개발)에 대해 두산그룹 오너 일가 28명과 계열사를 부당하게 지원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4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공정위가 밝힌 내용은 두산건설이 2000년 1월~2005년 6월 기간동안 오너 일가의 은행 차입금(293억원)의 이자 139억원을 무상으로 대납해줬다는 것이다.

지원행위 기간 동안 오너 일가 등이 출자해 설립된 곳이 네오플럭스(2000년 4월)와 두산모터스(2004년 5월)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또 두산건설이 2003년 9월 네오플럭스가 발행한 기업어음 60억원을 정상할인율보다 1.8%P 낮은 연 7.7%로 매입해 자금을 지원한 것에 대해서도 시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공정위의 두산건설에 대한 오너 일가 및 계열사 부당지원행위와 관련됐던 네오플럭스와 두산모터스가 변모했다.

자본금은 312억원(발행주식 624만4945주, 액면가 5000원)인 네오플럭스는 두산이 최대주주(지분율 66.5%)로서 두산그룹 박용곤 명예회장의 아들 박정원(사진 왼쪽) 두산건설 부회장과 박용성 전 회장의 아들인 박진원(사진 오른쪽) 두산인프라코어 상무가 각각 5.99%, 4.39%씩을 소유하고 있는 곳이다.

네오플럭스는 이제 설립 초기 실적 부진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네오플럭스는 설립 첫해 2억원, 2001년 36억원 순손실을 냈고, 2004년까지 매해 순이익 규모가 8억원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2005년에 39억원 흑자를 내더니 지난해에는 57억원에 달했다. 2004년 76억원에 그쳤던 매출 규모도 2005년 196억원에 이어 지난해 224억원으로 불어났다.

두산모터스는 자본금 30억원(발행주식 60만주, 액면가 5000원)으로 박정원 부회장 18.6%, 박진원 상무 13.6%를 비롯, 박용곤(사진 왼쪽) 명예회장의 차남 박지원(사진 오른쪽) 두산중공업 부사장 12.4% 등 두산가 4세들이 지분을 대거 소유하고 있다. 박정원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기도 하다.

두산모터스는 지난해 443억원의 매출을 올려 2005년에 비해 45.46%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순이익도 2005년 4억원 적자에서 6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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